5년간 FIFA와 공방 벌인 정몽준 “낡은 FIFA, 존경은 변함 없어”

정몽준 “낡은 FIFA, 존경은 변함 없어”

기사승인 2018-06-22 00: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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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간 FIFA와 공방 벌인 정몽준 “낡은 FIFA, 존경은 변함 없어”

한때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에 도전했다가 징계 등의 이유로 낙마한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이 “낡은 FIFA 때문에 고통받았지만 FIFA에 대한 나의 존경과 애정은 변함없다”면서 아쉬움을 드러냈다.

정 명예회장은 21일 발표한 입장문에서 최근 스포츠중재재판소(CAS)를 통해 FIFA 징계를 해제받은 것에 대해 “이제 고통의 기억들을 뒤로 접어두려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제 FIFA가 제프 블라터 전 회장의 어두운 유산을 청산하고 새롭게 거듭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 명예회장은 2018, 2022년 월드컵 유치와 관련해 영국과 투표 단합을 하고 동료 집행위원에게 부정한 편지를 보냈다는 이유로 2015년 10월 FIFA 윤리위원회로부터 자격정지 6년의 징계를 받았다.

그러나 이 같은 FIFA 윤리위의 결정이 정 명예회장의 FIFA 회장 도전 시기와 맞물리며 의도적인 징계가 아니냐는 반론도 있었다. 

정 명예회장은 지난 4년간 FIFA를 상대로 법정공방을 벌였는데, 지난 2월 CAS로부터 FIFA 징계조치가 지난해 1월 종료됐다는 판결을 받았다. 5년 징계에서 1년 3개월 징계로 감형되면서 내려진 조치다.

이다니엘 기자 dn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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