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차별’ 마라도나, 아르헨티나 패배에 분노+눈물

‘인종차별’ 마라도나, 아르헨티나 패배에 분노+눈물

기사승인 2018-06-22 10: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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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차별’ 마라도나, 아르헨티나 패배에 분노+눈물월드컵 기간 내내 구설수에 오른 디에고 마라도나가 조국의 패배에 눈물을 흘렸다.

아르헨티나는 22일(한국시간)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에 위치한 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로아티아와의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D조 조별리그 2차전 경기에서 0대3으로 패배했다. 아르헨티나는 16강행에 적신호가 켜졌다.

이 경기를 관람한 아르헨티나의 레전드 마라도나도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영국 언론 JOE에 따르면 마라도나는 리오넬 메시를 비롯해 아르헨티나 선수들을 적극적으로 응원했다. 하지만 후반 9분 골키퍼 카바예로의 치명적인 실수로 실점을 내주자 어이없다는 표정을 지었고, 좋지 않은 경기력에 불같이 화를 내는 장면도 포착됐다. 이후 2실점을 더 한 뒤 고개를 가로젓다가, 막판 0대3까지 몰리자 급기야 눈물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마라도나는 이번 월드컵이 열린 이후 갖가지 구설수에 올랐다. 흡연 금지 좌석에서 버젓이 시가를 피우는 모습이 포착됐다. 또 자신의 이름을 환호한 한국팬들을 상대로 눈을 찢으며 인종차별적인 몸짓을 했다고 알려져 해외 언론의 집중포화를 맞았다. 

이에 마라도나는 자신의 SNS에 “나는 오늘 경기장에서 수많은 관중 중에 아르헨티나 유니폼을 입고 우리를 촬영하는 아시아 젊은이들에 놀랐다. 나는 아시아인이 우리를 응원해주는 것이 얼마나 멋있어 보였는지 말하고 싶었다. 그게 전부”라고 주장했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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