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ATM 기기서 현금 1959만원 씹어 먹은 생쥐…“배선 구멍으로 들어가”

기사승인 2018-06-22 11:3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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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ATM 기기서 현금 1959만원 씹어 먹은 생쥐…“배선 구멍으로 들어가”

인도 북동부에서 현금 120만루피(약 1959만원)가 생쥐에 의해 훼손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21일 영국 가디언 보도에 따르면 인도 은행 관계자는 지난주 아삼주(州)에 위치한 ATM 기기를 점검했다. 기계가 고장난 것을 확인한 은행 관계자는 원인을 알기 위해 기기를 열었다가 갈기갈기 찢어진 현금 더미를 발견했다.

인도 경찰은 “신고를 받고 도착한 현장에서 파쇄된 현금 사이에 죽어 있는 쥐를 발견했다”며 “기기 배선 구멍으로 쥐가 들어가 현금을 훼손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람에 의한 범죄일 가능성에 대해서도 조사해봤지만 발견된 바가 없다”고 덧붙였다.

경찰 관계자는 “인도 중앙은행이 지난 5월부터 ‘ATM 기기 중 하나가 오작동하고 있다’고 불만을 접수했다”며 “은행 당국이 지난달 말 추가로 해당 기기에 현금을 보충했지만 ‘현금이 나오지 않는다’는 주민들의 신고가 이어졌다”고 전했다. 그는 “쥐가 현금 120만루피를 씹어 먹었다고 말하면 판사가 우리를 비웃을 것이 뻔하다”며 황당한 기색을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신민경 기자 smk503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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