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아가씨’ 작곡가 ‘백영호 음악제’, 23일 사천 개최

입력 2018-06-22 13:4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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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미자의 노래 동백아가씨를 작곡한 고() 백영호 선생을 추모하는 음악제가 경남 사천에서 열린다. 

사천시는 한국연예예술인총연합회 사천지회 주관으로 오는 23일 오후 730분 사천종합운동장에서 제1회 작곡가 백영호 음악제를 개최한다. 

백영호 선생은 사랑은 삼천포에서’, ‘이별의 삼천포’, ‘내고향 삼천포등 사천지역 관련 노래도 작곡하였으며, 200384세를 일기로 타계해 묘소는 현재 정동면 풍정리에 위치해 있다 

백영호 선생의 부인은 삼천포 출신이며, 장남인 백경권 씨는 진주에서 병원을 운영하면서 선친의 기념관을 마련해 놓고 있다. 

‘동백아가씨’ 작곡가 ‘백영호 음악제’, 23일 사천 개최

올해 처음으로 열리는 백영호 음악제는 동백아가씨’, ‘여로’, ‘추풍령’, ‘추억의 소야곡’, ‘비내리는 명동400여 곡의 주옥같은 대중가요를 히트시킨 백영호 선생을 추모하고, 천재 작곡가가 남긴 불후의 명곡을 다시 듣는 기회를 시민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음악제는 백영호 선생 추모 영상을 시작으로 장사익, 박진도, 현진우, 전미경, 민희, 전부성, 진정아 등의 가수가 출연해 공연을 펼친다 

또한 음악제가 끝난 후에는 20여명의 지역가수들이 무대에 오르는 ‘GOGO콘서트도 함께 진행된다 

지난 1920년 부산에서 출생한 백영호 선생은 일생동안 4천여 곡을 작곡했다. 기타 연주도 독학을 한 선생은 활동 당시 지방출신 비주류작곡가의 설움을 이겨내고 대중가요 명곡을 남겼다. 2016년에는 한국음악저작권협회 명예의 전당에 헌정됐다. 

1964년 지구레코드가 발매한 동백아가씨앨범은 국내 최초 100만장 음반 판매 기록을 달성했다.

사천=이영호 기자 hoh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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