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대구 수돗물 검출 물질 차단 완료

입력 2018-06-22 14:5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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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대구 수돗물 검출 물질 차단 완료
대구 수돗물 과불화화합물질 검출과 관련, 환경부가 낙동강 수계에서 문제의 물질 배출 사업장을 확인하고 배출을 차단했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22일 보도자료를 통해 “낙동강 수계의 과불화헥산술폰산(PFHxS) 검출 원인을 확인키 위해 배출원 조사를 하고 주 배출원을 확인한 후 지난 12일 해당 사업장에서 원인물질을 배출하지 않도록 조치 완료했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또 “과불화헥산술폰산울 아직 먹는 물 수질기준으로 설정한 국가는 없으며, 일부 국가만 권고기준으로 관리하는 물질”이라며 “지난번 검출 수준은 외국 권고기준과 전문가 의견을 고려할 때 건강상 우려되는 수준은 아니나 선제적 대응 차원에서 저감 조치를 실시했다”고 덧붙였다.

과불화헥산술폰산은 낙동강 수계 정수장에서 지난 2016년까지 최고농도가 0.006㎍/L 수준이었으나 지난 2017년부터 수치가 0.454㎍/L까지 증가했다는 것이 환경부의 설명이다.

환경부는 또 “과불화헥산술폰산은 발암 물질이 아니며 세계보건기구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에서 발암 물질로 지정된 항목은 과불화화합물 중 과불화옥탄산(PFOA, Group 2B) 한 가지”라며 “해당 물질의 우리나라 검출 수준은 외국 권고기준에 비해 훨씬 낮은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과불화옥탄산의 외국 권고 기준은 캐나다 0.6㎍/L, 독일 0.3㎍/L, 호주 0.56㎍/L 등이다. 지난달 기준 대구 매곡정수장과 문산정수장의 과불화옥탄산 농도는 각각 0.004㎍/L, 0.003㎍,/L에 불과하다.

환경부는 “먹는 물 수질감시 항목 지정에 의한 주기적인 모니터링뿐 아니라 상수원으로의 배출 자체를 규제하기 위해 올해 7월부터 산업폐수 감시 항목으로 지정해 관리하고 모니터링 결과를 토대로 폐수 배출 허용 기준을 설정해 법정관리항목으로 관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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