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 기자의 시승車] '차가 작아도 벤츠는 벤츠다'…더 뉴 GLA 220

기사승인 2018-06-23 0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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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 작아도 벤츠는 역시 벤츠였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의 콤팩트 SUV '더 뉴 GLA'(이하 GLA).
 
GLA는 벤츠 SUV 모델 중 가장 작은 모델로 젊은 층까지 폭넓게 확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GLA에 대한 첫 인상은 '날렵하다'였다. 기존의 스포티한 디자인에 더해진 독특한 디테일은 GLA의 모던하고 세련된 이미지를 강화했다. 더욱 날렵해진 LED 헤드램프와 새로운 범퍼 및 그릴 디자인 등은 역동적인 앞모습을 연출하며 보다 대담해진 디자인의 경량 알로이 휠과 새롭게 추가된 캐니언 베이지(canyon beige) 컬러는 차량과 완벽하게 어우러졌다.
 
실내는 다소 좁다. 운전석에 186㎝ 성인이 앉으면 뒷좌석에는 어린아이가 타기 알맞았다. 내부 인테리어는 벤츠답게 고급스럽다. [훈 기자의 시승車] '차가 작아도 벤츠는 벤츠다'…더 뉴 GLA 220

고급 소재와 결합된 최신 기술을 대거 장착한 인테리어는 보다 시각적인 완성도를 향상시켰다. 새로운 8인치 고해상도 디스플레이는 차량 주요 기능을 직관적으로 제어할 수있다. 단 터치스크린이 익숙한 세대에는 다이얼로 작동해야 돼 다소 불편하게 느껴질 수 있다.
 
시동을 걸고 주차장을 벗어났다. 묵직한 출발이었다. 경부고속도로에서 속력을 올렸다. GLA에는 직렬 4기통 2.0ℓ 가솔린 엔진이 탑재됐다. 최고출력 184마력(5500rpm), 최대토크 30.6㎏·m(1200~4000rpm)를 발휘한다. 

처음에는 묵직했지만 속력을 내면 낼수록 즐거운 주행이었다. GLA에 적용된 오프로드 컴포트 서스펜션은 기존 컴포트 서스펜션 대비 30㎜ 상승된 차고와 높아진 시트 포지션으로 시야 확보가 편했다.
 
직선 구간에서 즐거운 주행답게 코너링도 완벽해 안전한 주행이 가능했다. 이와 함께 ‘무사고 주행’을 추구하는 벤츠의 안전철학은 더 뉴 GLA에서도 명확히 드러났다.
 
기본 탑재되는 능동형 브레이크 어시스트(Active Brake Assist)는 앞 차와의 충돌이 예견되는 경우 미리 경고를 줬다. 또한 주의 어시스트(Attention Assist)는 스티어링 휠의 움직임을 파악해 졸음운전 감지 시 운전자에게 경고 메시지를 전달함으로써 사고를 미연에 방지한다.

연비는 복합연비 11.2㎞/ℓ에 못 미치는 9.6㎞/ℓ를 기록했다. 출근길 차가 너무 막혀 가다서다를 반복했다.

더 뉴 GLA 220 가격(VAT 포함)은 4620만원이며 프리미엄 모델의 경우 4930만원이다. 높은 가격답게 앞좌석 모두 전자식 시트, 고급SUV 옵션 자동식 테일게이트 버튼 등은 있지만 내비게이션과 통풍시트는 없다.

이훈 기자 ho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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