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리와 안아줘’ 허준호, 화면 집어삼킨 전율의 ‘명품 열연’

기사승인 2018-06-22 16:3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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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와 안아줘’ 허준호, 화면 집어삼킨 전율의 ‘명품 열연’‘이리와 안아줘’ 허준호가 소름 돋는 열연으로 안방극장을 전율케 했다.

MBC 수목드라마 ‘이리와 안아줘’에서 희대의 연쇄살인범 윤희재로 분한 배우 허준호가 캐릭터와 혼연일체된 연기를 선보이며, 또 한번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첫 회부터 강렬한 등장으로 악역의 존재감이 무엇인지 확실하게 보여준 허준호는, 회를 거듭할수록 밀도 높은 연기로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제대로 충족시키고 있다. 이 가운데 지난 21일 방송된 '이리와 안아줘' 17-18회에서 윤희재의 끝을 모르는 악랄함을 그려낸 허준호의 압도적인 열연이 하드캐리 활약을 펼쳤다.

이날 방송에서는 윤희재(허준호 분)의 잔혹성이 고스란히 전해졌다. 그간 비틀린 부정으로 윤나무(장기용 분)을 끊임없이 괴롭혔던 그는 큰 아들 윤현무(김경남 분)까지 자극, 사이코패스적인 면모를 여실히 드러내며 극의 흐름을 좌우했다. 이 과정에서 그려진 윤희재의 피도 눈물도 없는 냉혈한 태도는 보는 이들로 하여금 강한 위압감을 느끼게 하며 극적인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뿐만 아니라 자신을 찾은 채옥희(서정연 분)에게는 뻔뻔한 미소를 지으며 극악무도한 말을 늘어놓아 끝내 그녀를 죄책감에 빠트리는가 하면 박희영(김서형 분)의 도발에 평소 온화하게 대하던 교도관의 멱살을 잡고 단숨에 제압, 순식간에 광기 어린 섬뜩한 모습으로 돌변해 충격을 안겼다.

앞서 허준호는 악몽을 꿀 정도로 책임감이 막중하다고 밝히며 생애 첫 사이코패스 역할에 대한 부담감을 전했다. 하지만 그의 걱정이 무색할 만큼 명실상부 베테랑 배우답게 에피소드마다 급변하는 사이코패스 윤희재의 감정선을 담담하게 풀어내, 시청자들에게 더욱 깊은 몰입감을 선사하고 있다.

이렇듯 허준호는 등장마다 파동을 일으키며 연일 뜨거운 호평을 받고 있는 바. 지난 MBC ‘군주’와 영화 ‘불한당]에 이어 이번 작품까지, 매 작품마다 인생캐릭터를 경신하고 있는 허준호에 대한 기대와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한편, 허준호의 열연이 돋보이는 MBC ‘이리와 안아줘’는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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