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율 남편 정휘량 "아내 향한 악플 자제… 가해자 처벌 관심 부탁"

기사승인 2018-06-22 17:0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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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율 남편 정휘량 배우 최율이 조재현의 성추문 최초 폭로자로 다시금 화제가 되자, 최율의 남편이자 전 농구선수 정휘량이 아내를 향한 악플 자제를 당부했다.

정휘량은 22일 자신의 SNS를 통해 "추측성 기사, 사건과 아무 상관없는 가족이나 지인들 연관 짓는 기사, 그리고 악성 댓글은 저희 가족을 힘들게 한다"며 "지금 관심 가져야 할 대상은 제 아내가 아니라 가해자의 강력한 처벌이다.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휘량은 "피해자가 나올 때마다 제 아내가 또 연관되는 건 당연하다. 감수하고 있다. 하지만 가족들 지인들까지 피해가 간다면 제 아내는 죄지은 적 없는 죄인이 되어야 한다"며 "아내가 너무 힘들어하고 있다. 제가 해줄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어서 너무 화가 난다"며 악성 댓글 자제를 당부했다.

앞서 지난 2월 조재현이 성추행-폭행 가해자로 지목됐을 당시 최율은 자신의 SNS에 조재현의 포털사이트 프로필을 올리며 "내가 너 언제 터지나 기다렸지. 생각보다 빨리 올 게 왔군"이라는 글을 남겼다. 

정희량은 2008년 '안양 KT&G 카이츠'에 입단해 지난해 '전주KCC'에서 은퇴했다. 최율은 2002년 '매직키드 마수리'로 데뷔해 '부자의 탄생', '해를 품은 달', '불굴의 며느리', '카인과 아벨' 등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렸다. 정휘량과 최율은 2013년 결혼했다.

다음은 정휘량 SNS 글 전문.

추측성기사, 사건과 아무상관없는 가족이나 지인들 연관짓는 기사, 그리고 악성댓글은 저희 가족을 힘들게 합니다.

지금 관심 가져야 할 대상은 제 아내가 아니라 가해자의 강력한 처벌입니다. 다시는 이런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피해자가 나올때마다 제 아내가 또 연관되겠죠. 당연합니다. 감수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가족들 지인들까지 피해가 간다면 제 아내는 죄 지은 적 없는 죄인이 되어야 합니다.

아내가 너무 힘들어 하고 있습니다. 제가 해줄 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어서 너무 화가납니다. 여기에 주저리 써봤자 달라질게 없겠지만 그래도 제발 부탁 드립니다.

이은지 기자 onbg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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