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실종 사건 용의자, 부동산 처분 시도…이유는 가족도 몰라”

기사승인 2018-06-22 17: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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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 실종 사건 용의자, 부동산 처분 시도…이유는 가족도 몰라”전남 강진 여고생 실종 사건 용의자 김모(51)씨가 지난 4월부터 본인 소유 축사와 주택을 처분하려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노컷뉴스는 강진군 군동면 이웃 주민들의 말을 인용해 이곳에 6년 동안 거주했던 김씨가 최근 재산을 매매하려 했다고 보도했다.

김씨는 지난 4월4일과 5일 인터넷 게시판 등에 이와 관련된 글을 올리기도 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가 갑작스레 집과 축사를 처분하려 한 이유에 대해서는 주민은 물론이고 가족들조차 알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가 재산 처분을 시작한 시기와 이번 실종사건과 시차가 크지 않아 둘의 관련성에 대해서도 수사를 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A(16·여)양은 “평소 알고 지내던 아버지 친구 김씨가 소개해 준 아르바이트에 나간다”고 친구에게 말한 뒤 지난 16일 실종됐다.

A양이 만나러 간 것으로 알려진 김씨는 실종 당일 A양 어머니가 방문하자 강진군 자신의 집 뒷문을 열고 밖으로 달아났다. 다음날인 지난 17일 오전 6시17분 김씨는 집 근처 철도 공사 현장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검찰은 A양 통신기록과 김씨 사망 전 행적을 바탕으로 일주일째 추적 중이다. A양 휴대전화는 실종 당일 오후 4시30분 집과 20여km 떨어진 도암면 야산에서 마지막으로 신호가 잡힌 뒤 꺼졌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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