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 타계에 정치권도 애도 “정치거목, 편히 잠들라”

기사승인 2018-06-23 12:5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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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 타계에 정치권도 애도 “정치거목, 편히 잠들라”23일 김종필(JP) 전 총리 타계에 정치권도 깊은 애도를 표했다. 여야 인사들은 이날 오후부터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빈소를 찾아 조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수석대변인은 “우리 역사에 큰 발자취를 남긴 김 전 총리 별세를 국민과 함께 애도하며 고인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

그는 “5·16 군사쿠데타, 한일 국교 정상화, 9선 국회의원, 두 차례 국무총리, 신군부에 의한 권력형 부정축재자 낙인, 자민련 창당, 3김 시대 등 고인 삶은 말 그대로 명암이 교차했다”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고인 정치 역경에 대한 진정한 평가는 후대에 미루더라도 고인은 한국 현대사 그 자체로 기억될 것”이라고 추모했다.

홍준표 한국당 전 대표는 “한국 현대 정치사에 길이 남을 풍운아였고 각박한 정치 현장 로맨티스트였다”며 “큰 어른을 잃어 안타깝다”고 애도했다. 

자민련 시절 JP 대변인이던 한국당 정진석 의원은 “대한민국 현대 정치사 걸출한 지도자였고 대한민국 산업화와 민주화에 공히 공헌한 유일한 인물이었다”고 평했다.

그러면서 “보름 전 문병을 가서 손만 꼭 잡아드리고 왔는데 비보를 접하니 가슴이 먹먹하다”고 밝혔다.

정우택 의원은 “항상 여유와 위트가 있는 정치를 추구하셨던 분으로 정치가 각박한 데도 항상 여유 있는 마음가짐이 후배들에게 인상적이었다. 모든 것을 원만하게 타결해가는 성품을 갖춘 분이셨다”고 회고했다.

이인제 전 한국당 충남지사 후보는 “김 전 총리는 5·16을 주도했고 박정희 전 대통령을 도와 산업혁명을 성공시켰고 민주화 과정에서도 매우 긍정적인 역할을 감당하셨다”고 평했다.

이어 “대통령은 되지 못했지만 그 이상 영향력을 발휘하셨다”며 “이제 편히 잠드시라, 따뜻한 거인이시여!”라고 조의를 표했다.

김무성 의원은 “한국 정치 풍운아 시대가 막을 내렸다”며 “조국 근대화를 위해 많은 공을 세우신 한국 정치 거목이 가신 것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말했다.

바른미래당 유의동 수석대변인은 “대한민국 민주주의 한 축이었던 3김 시대는 막을 내렸다. 이는 역사 단절이라기보다는 또 다른 미래로 연결된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고인이 생전에 바라왔던 대한민국 정치발전과 내각제를 바탕으로 한 민주주의 발전은 후배 정치인들에게 과제로 남았다”고 말했다.

민주평화당 장정숙 대변인은 “고인은 김대중 전 대통령과 DJP 연합으로 국민 정부 출범에 크게 기여했다”며 “산업화·민주화 시대로 이어지는 세월 동안 고인은 김대중·김영삼 전 대통령과 함께 3김(金) 시대를 이끌며 국민에게 희망을 주고자 노력했다”고 평했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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