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불법 이민자가 미국 침략…재판 없이 추방해야”

기사승인 2018-06-25 09:30:21
- + 인쇄

트럼프 “불법 이민자가 미국 침략…재판 없이 추방해야”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불법 입국자를 ‘침략자’로 규정하고 재판 없이 곧바로 추방해야 한다고 주장해 논란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트위터 계정에 “우리는 조지 W.부시, 버락 오바마 행정부보다 훨씬 잘하고 있지만 강력한 국경 보안이 필요하다”면서 “우리나라에 침입하려는 모든 사람을 받아들일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민주당을 향해 “(이민) 법을 개정하라. 저항하지 말라”며 ‘강력한 국경, 범죄 없음”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우리는 모든 사람이 우리나라를 침략(invade)하는 것을 허용할 수 없다”면서 “누군가가 들어오면 우리는 판사나 법원 소송 없이 즉시 그들이 떠나온 곳으로 되돌려 보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아동 격리수용 정책을 지지하는 입장도 다시 한번 내비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부분의 아이들은 부모 없이 온다”고 말하기도 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민자를 침략자로 묘사했다면서 이는 불법 이민자의 적법한 절차적 권리를 박탈하고 즉시 추방하자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두고 “사법 제도에 대한 그의 공격이 확대됐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불법 이민자들의 ‘공정한 재판을 받을 권리’ 박탈을 명백히 옹호했다”고 비판했다.

앞서 지난 20일 트럼프 대통령은 불법 입국자와 미성년 자녀를 격리수용하는 정책에 ‘비인도적’이라는 비난이 쏟아지자 이를 결국 철회했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
친절한 쿡기자 타이틀
모아타운 갈등을 바라보며
오세훈 서울시장이 역점을 둔 도시 정비 사업 중 하나인 ‘모아타운’을 두고, 서울 곳곳이 찬반 문제로 떠들썩합니다. 모아타운 선정지는 물론 일부 예상지는 주민 간, 원주민·외지인 간 갈등으로 동네가 두 쪽이 난 상황입니다. 지난 13일 찾은 모아타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