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 달라진 대구 두류도서관, 3일 재개관

입력 2018-07-02 15:3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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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확 달라진 대구 두류도서관, 3일 재개관

대구시립 두류도서관이 7개월간의 시설 개조 공사를 마치고 오는 3일 다시 문을 연다.

대구시는 지난해 12월, 36억 원을 들여 두류도서관 건물 내·외부 대규모 수선 공사와 무인전자식별(RFID : Radio Frequency IDentification) 자동화 시스템 구축 공사를 시작했다.

올해로 38년을 맞이한 두류도서관은 연인원 50만 명이 방문할 정도로 인기가 높지만 자료 공간 부족과 시설 노후화로 시민들의 불편이 많았기 때문이다.

이번 공사로 1층 어린이실은 가족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별도로 유아실을 마련했으며, 파스텔 색감과 자작나무 벽체 마감으로 쾌적한 독서 환경을 조성했다.

2층 종합자료실도 디지털 자료실과 통합·확장해 공간 활용도를 높였으며, 조도가 좋은 창가 쪽에 개방형 열람석을 배치했다. 또 노트북 이용자를 위해 자율학습실에 노트북존을 신설했다.

아울러 RFID 시스템 도입으로 자료 반납이 언제든지 가능하고 대출 반납시간 단축 및 자료 접근성을 높여 신속하고 편리한 자료 이용이 가능케 됐다.

또 대구 공공도서관 최초로 도서관 입구에 벽체 고정형 24시간 무인 도서반납기를 설치한 것도 특징이다. 시는 개관 당일 기념 행사로 다양한 이벤트와 독서 문화행사를 열 예정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도서관 리모델링을 통해 시민들이 보다 좋은 환경에서 독서 및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단순 학습과 열람의 공간을 넘어 정보와 문화가 가득한 자료 중심 도서관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는 올해 시비 21억여 원을 투입, 중앙도서관 등 6개 도서관에 대한 정밀 안전진단 용역, 수선 공사 등을 꾸준하게 추진하고 있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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