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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노조, 7년 연속 파업 돌입 예정… 하반기 실적 '우울'

배성은 기자입력 : 2018.07.04 05:00:00 | 수정 : 2018.07.03 22:01:58

현대자동차 노동조합(노조)가 7년 연속 파업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의 국내생산 비중은 약 38%로 국내공장 가동률 하락은 해외판매 실적 부진으로 직결된다. 이에 올 2분기 실적개선도 쉽지 않을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노조 파업으로 지난해 1조6200억원에 달하는 손실을 봤다. 당시 현대차는 생산라인의 가동중지로 차량 7만6900대를 생산하지 못했다. 2016년에는 3조1000억원(14만2000대) 규모의 손해를, 2015년 4500억원(2만1000대)의 피해를 입었다. 

올해도 현대차 노사가 대립각을 세우고 있고, 파업으로 이어질 경우 피해액이 1조원을 훌쩍 넘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현대차 노조는 전날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한 결과 전체 조합원 5만417명 가운데 4만4782명(투표율 88.82%)이 참여했으며, 이 중 3만3084명(73.87%)이 찬성, 가결됐다고 밝혔다. 반대는 1만1629표(25.96%), 무효 69표(0.15%)로 집계됐다. 재적 대비로는 65.62%의 찬성률을 나타냈다. 노조는 이날 오후 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파업 여부와 일정을 결정할 예정이다. 이와 별도로 노조는 상급노조인 금속노조의 총파업에 동참해 오는 13일 6시간 파업을 확정했다.

현대차 노사는 올해 12차례에 걸친 임단협 교섭을 진행했지만, 임금과 성과급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지난달 20일 교섭 결렬을 선언했다. 노조는 기본급 대비 5.3%(11만6276원·호봉승급분 제외) 인상과 순이익의 30% 지급(주식 포함) 등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회사는 기본급 3만5000원 인상(호급승급분 포함)에 성과금 200%+100만원을 제시했다. 

특히 사측이 '광주형 일자리' 참여 의사를 밝힌 것에 대해 노조는 광주형 일자리까지 연계해 압박을 가하고 있다. 노조는 사측이 지난달 1일 광주시에 ‘사업 참여 의향서’를 제출하자 고용 불안과 임금의 하향 평준화를 야기한다는 이유로 반대입장을 보였다.

이러한 가운데 올 하반기 실적도 녹록지 않은 전망이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의 올 2분기 영업이익과 매출액 전망치(컨센서스)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2.3%, 0.6% 감소한 1조441억원, 24조1635억원이다. 미국이 수입차에 대해 최대 25%에 달하는 관세 부과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데다 수입 브랜드의 내수 점유율이 확대 등도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지속되는 노조 파업은 현대차 뿐만 아니라 국내 자동차산업에 악영향을 끼치는 만큼 노사는 소통으로 이를 풀어나가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성은 기자 seba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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