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목록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잉글랜드, U-20 이어 성인무대도?… 시그널 긍정적

이다니엘 기자입력 : 2018.07.05 11:35:48 | 수정 : 2018.07.11 09:44:08

해리 케인이 6호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AP 연합뉴스

잉글랜드가 20세 이하(U-20) 월드컵에 이어 성인 무대까지 재패할 수 있을까.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8강에 오른 잉글랜드는 우승 가능성이 높은 팀 중 하나로 꼽힌다. 조별리그 G조에서 2연승을 내달린 뒤 ‘전략적으로’ 벨기에에 패한 잉글랜드는 조 2위로 16강에 올랐다. 그리고 지난 4일 열린 콜롬비아와의 16강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8강에 안착했다. 그간 승부차기에서 숱한 패배의 고배를 마신 잉글랜드는 이날 승리로 크나큰 벽 하나를 허무는 데 성공했다.

잉글랜드의 ‘전략적 2위’는 이제부터 더욱 빛날 전망이다. 잉글랜드는 쟁쟁한 우승후보로 꼽히는 팀들을 피해 결승에 오를 수 있는 최적의 자리에 있다. 8강에서 스웨덴전을 치른 뒤 4강에서 크로아티아-러시아전 승팀과 맞붙는다. 당연지사 만만찮은 팀들이지만 반대편에 브라질, 프랑스, 벨기에, 우루과이 등 ‘괴물’들이 우글거리는 것 대비 훨씬 무난하다. 만약 G조 1위를 했다면 잉글랜드는 지금쯤 브라질전 분석에 골머리를 앓고 있었을 것이다.

잉글랜드는 지난해 한국에서 열린 U-20 월드컵에서 51년 만에 FIFA 주관 대회 우승컵을 들었다. 당시 잉글랜드는 우승 전력으로 꼽히지 않았으나 대회 중 꾸준히 경기력이 나아지며 결국 우승컵에 닿았다. 결승 후 기자회견에서 폴 심프슨 잉글랜드 U-20 대표팀 감독은 “우리는 대회 중에 성장했고, 이는 매우 긍정적이다. 대회 전과 비교하면 지금의 우리는 훨씬 강해졌다”면서 만족감을 드러냈다.

지난해 한국에서 열린 U-20 월드컵 결승전에서 골을 넣은 잉글랜드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는 세계에서 가장 돈이 많이 리그다. 그러나 정작 잉글랜드 성인대표팀은 1990년 이후 한 번도 4강에 들지 못했다. 현 잉글랜드 성인 대표팀은 스리백과 포백을 오가며 혼돈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전술과 조직력에서 미완성이라는 평가가 잇따른다. 그러나 잠재력은 충분하다. 본능적으로 골에 다가서는 해리 케인을 비롯해 델레 알리, 라힘 스털링, 카일 워커 등 EPL에서 뛰는 최정상급 선수들이 다소 포진하고 있다. 지난 U-20과 같이 대회 중 답을 찾는다면 충분한 우승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자체 알고리즘 프로그램인 ‘사커 파워 인덱스’를 돌려 우승 가능성을 점친 결과를 3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영원한 우승후보 브라질이 30%로 가장 높게 나왔고 그 뒤를 잉글랜드와 프랑스(이상 15%)가 이었다.

잉글랜드 매체와 팬들은 이번 대회에서 페널티킥 트라우마를 극복한 것을 ‘긍정적 시그널’로 보고 있다. 지난해 U-20·U-17 월드컵에서 잇달아 우승을 차지한 것 또한 유의미한 신호다. 잉글랜드가 이번 성인대회에서 우승하면 무려 52년 만에 우승컵에 키스를 하게 된다.

이다니엘 기자 dne@kukinews.com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    
  • 맨 위로



photo pick

이미지
SPONSORED

기자수첩

������

월요기획

������
이미지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