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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쿡기자의 건강톡톡] 여름철 식중독에도 종류가 있다?

여름철 식중독에 대처하는 현명한 방법

송병기 기자입력 : 2018.07.11 00:10:02 | 수정 : 2018.07.11 11:29:00

국민일보DB

여름철이 되고 기온이 올라가면 주변의 한두 사람쯤은 식중독으로 고생을 하고 심하면 입원까지 한다. 식중독은 흔히 오염된 물이나 음식을 섭취해 발생한다. 특히 여름철에는 여행이나 외식이 늘고 음식이 쉽게 상하기 때문에 식중독에 걸리기 쉽다.

식중독은 크게 자연독 식중독, 화학성 식중독, 세균성(감염성) 식중독 3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자연독 식중독은 체내에 자연적으로 생성된 독소를 가지고 있는 동식물을 섭취했을 때 발생하는 것으로 복어알과 내장, 모시조개, 섭조개, 독버섯 등을 먹고 많이 발생한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강남지부 건강증진의원 김지연 과장은 “식중독으로 인해 구토, 설사, 경련, 마비 증세가 나타나며 심할 때에는 사망할 수도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식중독의 종류로 우선 ‘화학성 식중독’이 있다. 화학성 식중독은 식품 첨가물이나 농약 등의 화학 물질에 의한 것으로 주로 장기간에 걸쳐서 발생하며 복통, 구토, 전신쇠약, 신경 장애 등을 일으킨다. ‘세균성 식중독’은 말 그대로 상한 음식 등에 있는 박테리아균을 먹고 발생하는 것으로 음식이 상하기 쉬운 여름철에 주로 발생한다. 흔히 여름만 되면 뉴스에 나오는 식중독은 주로 세균성 식중독이이다.

세균성 식중독을 일으키는 원인균들로는 살모넬라균, 포도상구균, 장염 비브리오균, O-157균, 캠필로박터균 등이 있다.

살모넬라균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흔한 원인균으로 상한 우유, 달걀, 닭고기, 돼지고기, 쇠고기 등을 먹고 발생한다. 특히 최근에는 집에서 애완동물을 많이 키우면서 개, 고양이, 녹색거북이 등으로부터도 감염될 수 있기 때문에 어린이들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배가 심하게 아프면서 설사, 구토, 발열, 오한 등이 발생할 수 있고 심할 때에는 변에 피나 점액이 묻어나올 수도 있다.

포도상구균 식중독은 크림, 샐러드, 햄 등을 먹고 많이 발생하며, 주로 설사만 일으키고 대부분은 하루정도 지나면 회복된다. 장염 비브리오균 식중독은 회 등 해산물을 날것으로 먹고 발생하며 복통, 발열, 설사를 일으키지만 이 균은 열에 약하기 때문에 익혀서 먹기만 하면 예방할 수 있다. 하지만 생선을 회로 먹는 경우에는 가열할 수 없으므로 구입한 즉시 5도 이하의 냉장고에 보관해야 한다.

O-157균 식중독은 주로 오염된 햄버거나 제대로 소독되지 않은 우유를 먹고 발생하며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들이나 노인들이 주로 걸린다. 김지연 과장은 “이 균으로 인한 식중독은 설사 뿐만 아니라 용혈성 빈혈, 혈소판 감소증, 급성신부전 등 심각한 합병증도 일으켜서 사망에까지 이르게 할 수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캠필로박터균 식중독은 주로 애완동물의 배설물을 통해서 감염되기 때문에 애완동물을 키우는 가정에서 주의가 요구된다.

김지연 과장은 “여러 원인들로 식중독 증상이 나타나고 특히 설사를 할 때, 대부분 건강한 성인에게는 별 문제가 되지 않지만 다음과 같은 경우는 병원을 찾아 의사를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강조한다.

▲복통 및 심한 구토증과 열이 동반될 때

▲대변에 혈액이나 점액이 묻어나올 때

▲입이 마르고, 소변 횟수가 줄고, 피부가 탄력이 없어지고 건조해질 때

▲힘이 없고 어지러우며 맥박이 빨라질 때

특히 어린이나 노인은 설사 양이 적어도 위와 같은 증상들이 쉽게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세심한 관찰이 필요하다.

설사가 날 때는 우유, 유제품, 요구르트, 신 과일, 과일 주스, 익히지 않은 음식, 찬 음식, 기름기가 많은 음식, 맵고 자극적인 음식, 술, 커피 등을 피하고 미음이나 쌀 죽 등 주로 소화되기 쉬운 것을 섭취해야 한다. 또한 반찬은 담백하고 부드럽고 따뜻한 음식을 먹는 것이 좋다.

충분한 수분 공급도 중요하다. 끓인 보리차 물 1리터에 설탕 2티스푼, 소금 2분의 1티스푼을 넣어서 마시면 전해질 보충도 될 수 있다. 이렇게 해도 설사가 계속되거나 복통이 지속될 시에는 항생제나 수액요법이 필요할 수 있기 때문에 의사의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특히 김지연 과장은 “식중독으로 인한 구토와 설사는 위장과 장 내의 독소를 배출하는 반응인데, 약을 복용할 경우 독소와 세균을 배출하지 못해 병이 더욱 악화될 수 있으므로 항구토제나 지사제를 함부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국민일보DB

◇식중독 예방 3대 요령

▲손씻기=손은 비누를 사용하여 손가락 사이사이, 손 등까지 골고루 흐르는 물로 20초 이상 씻자.

▲익혀먹기=음식물은 중심부 온도가 74℃를 넘도록 하고, 1분 이상 조리하여 속까지 충분히 익혀 먹자.

▲끓여먹기=물은 끓여서 마시자.

이 외에도 나들이, 학교 현장 체험 학습, 야유회 등을 갈 경우 이동 중 준비해 간 김밥, 도시락 등의 보관 온도가 높아지거나 보관 시간이 길어지지 않도록 아이스박스를 사용하는 등 음식물 섭취 및 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음식을 준비하는 사람은 육류나 어패류 등을 취급한 칼, 도마와 교차 오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구분해 사용해야 한다. 만약 별도의 칼, 도마가 없을 경우에는 과일 및 채소류에 먼저 사용한 후 육류나 어패류에 사용해 교차 오염을 최소화 시켜야 한다. 음식은 남기지 않을 만큼 적당량을 준비하고 남기는 경우에는 냉장고에 보관하고, 찌개나 국의 경우에는 한 번 더 끓이는 것이 좋다.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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