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국 대학생, 머리 맞대 ‘미래형자동차’ 만든다

입력 2018-07-12 17: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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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국 대학생, 머리 맞대 ‘미래형자동차’ 만든다

세계 각 국의 대학생들이 자율주행 자동차와 전기자동차 등 미래형 자동차를 제작하기 위해 아이디어를 모은다.

영남대 공학교육거점센터 주최의 ‘2018 국제 공동 캡스톤 디자인 캠프’가 지난 9일부터 오는 14일까지 열린다.

이번 캠프에는 태국 라자망갈라왕립공학대학교, 싱가포르 폴리테크닉,  일본 시바우라공대와 가나자와공대 등 해외 4개 대학 22명의 학생을 포함해 국내외 총 65명의 대학생이 참가했다.

특히 해외 4개 대학에서 8명의 전공 교수가 캠프기간 내내 학생들과 아이디어를 주고받으며 자동차 제작을 지도한다.

이번 캠프의 주제는 ‘지능형 전기자동차 설계 및 제작’이다.

참가자들은 대학과 전공을 골고루 섞어 총 4개 팀을 구성해 과제를 수행한다.

각 팀은 전기자동차 조와 아두이노(Arduino) 센서 주행 프로그램 조로 나눠 과제를 수행하고, 전기자동차와 아두이노 센서 등을 활용해 자율주행 시스템을 융합한 지능형 전기자동차를 제작했다.

참가자들은 짧은 캠프기간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캠프 시작 전부터 팀을 구성해 SNS 등을 통해 의견을 공유하고 작품 콘셉트를 미리 정했다.

태국, 싱가포르, 일본의 대학을 비롯해 국내외 13개 대학 16명의 학생들로 구성된 ‘카트시그널’팀의 팀장을 맡은 안규학(23·한라대 기계자동차공학부 3학년)씨는 “전기, 전자, 기계, 자동차 등 여러 전공의 학생들이 다양한 관점에서 의견을 주고받으며 짧은 시간이지만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며 “자율주행 자동차나 전기자동차에 관심 있는 전공자들이 참가한다면 전공 공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는 13일 오전에는 각 팀들이 직접 만든 지능형 전기자동차로 영남대서 개최되는 ‘2018 국제대학생자작자동차대회’ 개회식에 참가, 카퍼레이드를 펼칠 예정이다.

이번 캠프를 총괄한 영남대 공학교육거점센터 송동주 센터장(기계공학부 교수)은 “해가 갈수록 학생들의 수준이 높아지고 과제의 완성도가 상당한 수준으로 올라왔다”면서 “다양한 전공의 학생들이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미래형 자동차를 직접 설계하고 제작해봄으로써 자신의 전공 역량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김명환 기자 kmh@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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