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로페즈 멀티골’ 전북, 수원 꺾고 선두 굳히기… 승점 13점차

‘로페즈 멀티골’ 전북, 수원 꺾고 선두 굳히기… 승점 13점차

기사승인 2018-07-14 20:5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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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로페즈 멀티골’ 전북, 수원 꺾고 선두 굳히기… 승점 13점차전북이 수원을 누르고 1위 굳히기에 들어갔다. 

전북 현대는 1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KEB 하나은행 K리그1(클래식) 2018 17라운드 수원 삼성과의 경기에서 로페즈와 아드리아노의 활약을 앞세워 3-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선두 전북은 수원과의 승점차를 13점까지 벌리며 선두 굳히기에 들어갔다. 같은 시간 경남이 인천을 3-0으로 누르며 수원은 3위로 떨어졌다.

전북은 이날 김신욱을 원톱으로 하는 4-5-1 포메이션을 꾸렸다. 신형민, 손준호와 이승기, 임선영, 그리고 로페즈가 중원에 포진하고 홍정호와 최보경, 최철순, 이용이 수비벽을 만들었다.

수원은 3-4-3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한의권과 바그닝요, 데얀이 스리톱에 서고 이기제와 조원희, 긴준형과 장호익이 중원에 포진했다. 양상민과 조성진, 이종성이 스리백을 쌓았다. 

이날 경기는 리그 1,2위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전북은 이날 경기 전까지 12승2무1패(승점 38점)로 리그 선두에 위치했고 수원이 8승4무5패(승점 28점)로 뒤쫓는 입장이었다.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전북의 선두 굳히기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었다. 

전반 전북이 파상공세를 펼쳤다. 이른 시간에 득점이 나왔다. 전반 14분 전북 로페즈가 수비 2명을 사이에 두고 오른발 슈팅으로 골대 우측을 노려 골을 만들어냈다.

전북은 27분에도 로페즈의 크로스를 임선영이 헤더로 연결시키며 결정적인 기회를 맞았지만 노동건의 선방에 가로막혔다. 41분 로페즈의 슈팅도 노동건에 의해 저지됐다.

수원은 한의권과 이기제가 드문드문 위협적인 모습을 연출했지만 이렇다 할 기회를 잡지 못하고 전반전을 0-1로 뒤진 채 마무리했다.

후반전에도 전북이 경기 흐름을 주도했다. 수원은 김준형과 바그닝요를 빼고 사리치와 염기훈을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전북은 13분 김신욱을 빼고 아드리아노를 교체 투입했다. 

공세를 펼치던 전북이 추가골을 집어 넣었다. 이번에도 로페즈였다. 23분 이승기와 아드리아노를 거쳐 연결된 볼을 로페즈가 오른발로 밀어 넣으며 2-0으로 달아났다.

수원은 하의권을 빼고 임상형을 투입하는 등 분윅 반전을 위해 노력했지만 여의치 않았다. 결국 후반 38분 아드리아노에 쌔기골을 얻어맞으며 전의를 상실했다. 막바지 데얀과 염기훈의 회심의 슈팅 마저 가로막히면서 경기를 내줬다.

수원ㅣ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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