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치매 노인 4000명에 '위치추적 기기' 보급

기사승인 2018-07-15 09: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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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치매 노인 4000명에 '위치추적 기기' 보급경찰청이 오는 16일부터 10월 31일까지 상습 실종 치매 노인 4000명에게 배회감지기를 무상으로 보급한다고 15일 밝혔다.

배회감지기는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을 적용한 기기로 치매 환자의 목 등에 걸어주면 보호자 스마트폰에 환자의 실시간 위치가 전송된다.

지난해 경찰은 치매 노인 6000명에게 처음으로 배회감지기를 보급한 바 있다. 그 결과 25명이 실종 신고됐으나 전원 발견했다. 실종자를 발견하기까지 걸린 평균 시간은 1.2시간이다. 이는 전체 실종 치매 노인 발견 평균 소요시간(11.8시간)보다 눈에 띄게 짧은 시간.

이번에 배포하는 감지기는 작년 배포 장비보다 크기가 작고 배터리 유지시간이 길다.생활방수 기능도 강화됐다.

대상자 선정은 치매 노인 본인이나 보호자 신청이 없어도 경찰이 보유한 실종신고 이력을 토대로 보급 대상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경찰에 따르면 치매 노인 실종신고는 2014년 8207건에서 작년 1만308건으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실종 1명당 평균 9명의 경찰관이 수색에 투입됐다.

전미옥 기자 romeo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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