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6월 무역수지 전년보다 80.5% 감소…2016년 이후 두번째 적은 흑자

입력 2018-07-16 10:3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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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무역수지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절반 이상 크게 감소해 대책마련이 요구된다.

창원세관이 6월 수출입 동향을 조사한 결과, 경남 6월 수출은 31.4억불로 전년 동월 대비 63.7% 감소한 반면 수입은 17.5억불로 14.2% 증가했다고 16일 밝혔다.

경남 6월 무역수지 전년보다 80.5% 감소…2016년 이후 두번째 적은 흑자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던 경남지역 수출이 6월에는 전월대비 소폭 상승해 30억불 선은 어렵게 회복했으나, 올 3월 이후 우리나라 전체 수출이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는 반면 경남지역 수출은 주력품목인 선박의 수출부진으로 여전히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전국비중은 올 초 7.9%에서 6.1%까지 떨어졌다.

경남 6월 수출은 31.4억불로 전년 동월 대비 63.7%나 감소했다.

이는 선박 수출이 3개월 연속 10억불에 못 미치는 가운데 지난해 같은 기간 조선·해양플랜트 수출호조(약 63억불)의 기저효과와 미국의 세이프가드 조치 이후 가전제품 수출의 계속적인 감소(상반기 수출 전년대비 △35.7%)가 주된 원인이 됐다.

수출 실적을 품목별로는 자동차부품(10.6%), 고무타이어 및 튜브(5.3%) 등이 증가하였고, 선박(△86.7%), 가전제품(△40.9%) 등이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중국(42.9%), 일본(16.6%), 동구권(21.3%) 등이 증가한 반면 EU(△20.5%), 동남아(△9.9%), 중남미(△31.1%) 등이 감소했다.

경남 6월 수입은 17.5억불로 전년 동월 대비 14.2% 증가해 7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수입 품목별로는 가스(37.0%), 석탄(43.0%), 전기·전자기기(26.8%)등이 증가하였고, 철강재(△3.4%), 비철금속(3.4%)등이 감소했다.

국가별로 미국(8.3%), 일본(11.8%), EU(5.9%), 동남아(24.9%) 등이 증가한 반면 중국(△2.9%), 캐나다(△11.2%), 중남미(△11.4%) 등은 감소했다.

6월 무역수지는 전년 동월 대비 80.5% 감소한 13.9억불로 2016년 이후 두 번째로 적은 흑자를 기록했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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