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준 “공천권 생각 안해…당협위원장 교체권한 있다”

기사승인 2018-07-18 13:3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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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준 “공천권 생각 안해…당협위원장 교체권한 있다”김병준 자유한국당 혁신 비상대책위원장(전 국민대 명예교수)은 “총선 공천권을 준다는 것은 정치적 약속이고 서로가 지키기 어려운 약속이라 저는 애초에 공천권 관련 어떤 권한도 받을 것이라 생각해본 적 없다”고 말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18일 오전 국회 당대표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총선이 2020년인데 공천을 할 수 있게 갈 수 없진 않느냐”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당대표로서 당협위원장 교체 권한은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지금 시점에서 이미 당협위원장을 한번 조정하지 않았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가치를 바로 세우고 이념을 바로 잡는 일에 어떻게 경청하고 새롭게 세워진 가치나 이념체계, 정치적 노선을 같이 할 수 있는 분과 없는 분들이 다 정립되고 평가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저 혼자서 이분은 같이 갈 분, 아닌 분 판단을 하는게 아니라 당내외에서 여러분들의 시스템에 의해 가려질 것이고 될 수 있으면 그렇게 가려진 분이 한 분도 안 계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비대위원 구성을 묻자 “비대위원 추천명단을 어제 받았다. 9명으로 할지, 11명으로 할지 고민 중”이라고 답했다.

그는 “원내대표 정책위의장으로 당연직이 두 분 있고 그 외 초재선 2명으로 고려 중”이라며 “나머지는 일반 시민사회에 계신 분들로 생각하고 있다. 연령대, 성별, 전문성에 있어 다양한 구성이 있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이어 “사무총장을 비롯해 당직은 제가 생각하는 가치, 이념을 가장 잘 아는 분으로 이것저것 가리지 않고 임명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그는 비대위체제 기간은 올해를 넘겨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기국회 동안 전당대회 하는 모습이 국민에게 바람직하게 비춰질까 하는 걱정도 있고 제가 필요로 하는 기간도 있다”고 말했다.

본인이 전당대회에 출마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고개를 저었다.

김 위원장은 “비대위에서 끝나야 한다”며 “비대위를 성공적으로 끝내고 나면 영향력 행사가 가능할 지 모르겠지만 직접적으로 당에 개입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총선출마 질문에는 대뜸 “지금 비대위를 하는데 무슨 총선출마를 이야기하느냐”며 “총선 출마 안 하고 싶다. 비대위 끝나면 정치를 안 한다”고 강조했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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