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노회찬에게 4600만원을 전달했다고 진술한 드루킹… 특검, 철저한 수사 필요”

기사승인 2018-07-18 11:3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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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 김철근 대변인은 18일 “드루킹이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에게 4600만원을 건넸다고 진술했다는 허익범 특검의 확인이 보도됐다”며 “드루킹은 느릅나무 출판사에서 노회찬 의원에게 직접 2000만원을 건넸으며, 2600만원은 경공모 회원을 통해 노회찬 의원 부인 운전사에게 전달했다고 진술했다. 이는 증거조작이 드러나자 노회찬 의원에게 돈을 전달하려 했지만 실행을 하지는 않았다는 기존 진술을 번복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느릅나무 출판사에 11억원의 운영비가 소요됐다는 점에서 자금 출처에 대한 의혹은 처음부터 크게 제기됐었다. 그리고 이번에 노회찬 의원에게 4600만원을 전달했다는 진술에서, 드루킹이 여론조작은 물론 이를 지렛대 삼아 정치권 인맥을 넓히고 불법 정치자금 의혹과 인사청탁에까지 발을 뻗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또 “허익범 특검은 드루킹이 ‘누렁이’라 불렀던 노회찬 의원에 이어 ‘바둑이’ 김경수 지사, 드루킹을 모른다고 거짓말을 한 김병기 의원 그리고 김경수 의원에게 드루킹을 소개한 송인배 비서관, 인사청탁과 연루된 의혹을 받고 있는 백원우 비서관까지 관련자들을 철저히 수사해 드루킹의 여론조작과 인사청탁 그리고 정치자금법 위반까지 관련된 진상을 낱낱이 밝혀야 한다”며 “바른미래당은 오직 진실만을 밝히는 특검의 활동을 응원하며, 국민적 의혹을 잘 밝히는 성공한 특검이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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