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상도 “현 정권 미투 성추문 관련자 모두 면죄부 받거나 고위직 복귀”

기사승인 2018-07-18 13:46:42
- + 인쇄

자유한국당 곽상도 원내부대표는 18일 원내대책회의에서 “현 정권의 미투 성추문 관련자 모두 면죄부를 받거나 고위직으로 복귀하면서 승승장구하고 있다”며 “여성을 힘이나 지위로 짓밟는 행위는 어떤 폭력이든 어떤 관계이든 엄벌에 처해야 할 것, 발본색원, 범정부 차원의 수단을 총동원하라는 문재인 대통령의 말이 무색한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충남지사 후보로 출마했다가 내연녀 공천, 불륜 의혹으로 후보를 자진사퇴했지만 4달이 지난 13일 국회의장 비서실장으로 화려하게 복귀했다. 올해 3월 한 여성이 언론 인터뷰를 통해 민주당 민병두 의원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하자 민 의원은 바로 의원직 사퇴서를 제출했다가 두 달 만에 의원직 사퇴를 철회하고 국회로 복귀했고 7월 16일 민주당 몫 정무위원장에 선출되었다. 뿐만 아니라 문화체육관광부의 문화예술계 성희롱·성폭력 특별조사단에서는 공소시효나 민사상 시효가 끝나 조사가 불가능하다고 하면서 9건에 대한 면죄부를 부여했는데 이 가운데 한건은 SNS를 통해 문재인 대통령과 친분 관계가 드러난 고은 시인의 성추행 사건이었고 나머지 8건도 문화계 고위인사들로서 조사도 안하고 면죄부를 주었다”고 나열했다.

또 “형제복지원, 장자연 사건 등 수사기관에서도 16건을 공소시효가 지났음에도 재조사하고 있는 것과 비교해 봐도 공소시효를 이유로 면죄부를 준 것은 이해가 가지 않는다”며 “탁현민 행정관은 여성비하혐오로 사퇴압력을 받다가 본인이 사직의사를 밝혔음에도 첫 눈 올 때까지 계속 근무케 하겠다는 청와대의 만류로 여전히 승승장구하고 있다. 현 정권은 미투 성추문에 대해서도 앞으로는 발본색원, 엄벌이라고 하고 뒤에서는 내로남불의 이중잣대를 들이대 국민을 우롱 하고 있는데 국민들은 이런 상황을 직시하고 있다는 것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비난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