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고작 백미러 때문에’ 데니스 텐 살해 용의자 2명 CCTV 공개

기사승인 2018-07-20 09:3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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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선수 데니스 텐의 살해 용의자 2명이 범죄현장을 떠나는 영상이 CCTV에 포착됐다.

19일 데니스 텐은 괴한의 칼에 찔려 숨졌다. 카자흐스탄 언론은 사고 직후 데니스 텐의 사고 현장 인근 거리에 설치된 CCTV 영상을 공개했다. 각각 검은 모자에, 선글라스를 눌러쓴 용의자로 추정되는 남성 2명은 주변을 두리번거리며 빠른 걸음으로 현장을 달아났다.

두 사람에 데니스 텐을 사망에 이르게 한 이유는 고작 백미러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두 용의자는 19일 오후 3시께 알마티의 쿠르만가지-바이세이토바 거리에서 디네스텐의 승용창 백미러를 훔치려했다. 이를 발견한 데니스 텐이 이들과 난투극을 벌였고 결국 칼에 찔렸다. 데니스 텐은 병원으로 이송 됐으나 과다 출혈로 3시간 만에 숨졌다.

데니스 텐은 항일 의병장 민긍호 선생의 외손자 카자흐스탄의 피겨스케이팅 스타였다. 그는 2014 소치동계올림픽에서 피겨 불모지 자국에 동메달을 안겼다. 김연아와 소치 올림픽 갈라쇼에서 함께 연기하는 등 한국 선수들과도 각별하게 지내왔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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