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술집' 오연수 "미국 가니 아이들이 누구 아들인지 몰라 좋다더라"

기사승인 2018-07-20 10: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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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술집' 오연수 배우 오연수가 아들과 함께 미국에서 생활하고 있는 이유를 밝혔다.

지난 19일 방송된 vN '인생술집'에 출연한 오연수는 4년 전인 2014년 돌연 미국행을 결정한 이유에 관해 밝혔다.

오연수는 "아이들이 어렸을 때부터 일을 하다 보니까 추억이 없더라. 아이들의 처음을 너무나 놓치고 살았다"며 "엄마가 필요한 사춘기 나이가 됐을 때 다 내려놓고 미국에 가자고 생각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앞뒤 안 재고 미국에 갔다"는 오연수는 "처음엔 가족 네 명이서 서로 싸우기도, 삐치기도 하면서 많은 추억을 쌓았다"고 말했다. 올해로 미국 생활은 5년 차. 배우 신애라, 유호정과도 이웃 사촌이지만 일주일에 한 번 볼까 말까 한 정도다. 두 아들을 키우기 위해 미국에서 출퇴근을 자처하고 있는 것이다. 

비행기 값이 어마어마하겠다는 말에 오연수는 "돈보다는 아이들과의 추억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남편과 저 모두 결손 가정에서 자라다 보니까 가족이 중요하다는 게 뇌리에 박혔다"고 말했다.

또 영어는 잘 하느냐는 말에 "아이들이 한다"고 답한 오연수는 "첫째는 컴퓨터 그래픽 전공, 둘째는 미술 전공이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오연수는 "아이들이 '엄마, 여기서는 내가 누구 아들인 걸 모르는 게 좋아' 라고 하는데 뒤통수를 맞은 느낌이었다"라며 "거기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몰랐던 것”이라며 미국행이 가져온 의외의 정답을 밝히기도 했다.

이은지 기자 onbg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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