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오징어 채낚기 어선 12척, 러시아 첫 출항

입력 2018-07-20 20:4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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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오징어 채낚기 어선 12척, 러시아 첫 출항

경북 포항 오징어 채낚기 어선들이 러시아로 첫 출항했다.

포항시는 20일 구룡포항에서 러시아로 첫 출항하는 근해 채낚기 어선 12척의 안전조업과 무사귀환을 기원했다.

이날 이강덕 시장과 서재원 포항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포항수협, 구룡포수협, 근해어선선주협회, 한국 수산업 경영자 연합회 관계자 등이 구룡포항을 찾아 선주와 선원들에게 격려품을 전달하고 환송인사를 했다.

이강덕 시장은 "어려운 어업여건 속에서도 어선들이 먼 러시아까지 조업에 나섰다"며 "앞으로는 북한수역에서도 조업할 수 있는 날을 희망하며 안전하게 무사귀환해 지역경제 원동력이 돼 달라"고 전했다. 

포항지역 어선들은 2001년 한‧러 어업협상을 계기로 러시아 수역에서 조업을 하게 됐다.

2018년 협상에서는 오징어 3500t, 복어 50t의 쿼터를 배정받았다.

어선들은 오징어는 t당 103달러, 복어는 t당 90달러의 입어료를 내고 7~10월까지 4개월간 러시아 연해주 수역에서 조업할 예정이다.

최병철 근해어선선주협회장은 "이번에 출항하는 채낚기 어선은 최근 오징어 어획량 감소에 따른 경제난을 극복하고 해외시장을 개척하는 선도자의 책임감이 막중하다"고 말했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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