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아무일 없어야 할텐데~"…경남 지자체들, 폭염 피해 최소화 '총력'

입력 2018-07-20 21:5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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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기록적인 폭염이 계속되는 가운데 경남지역 지방자치단체들이 전 행정력을 동원하며 폭염으로 인한 주민 피해 최소화를 총력을 펼치고 있다.

고성군은 폭염 대응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9월 30일까지 폭염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총괄상황반, 농업용수분야 대책반, 상수도분야 대책반, 건강관리 지원반 등으로 구성된 폭염 및 가뭄 대응 T/F팀을 운영하고 있다.

백두현 고성군수는 19일 하일면 학동경로당을 방문해 냉방기 정상작동여부 등을 살피고 이용하는 어르신들이 불편함이 없는지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고성군은 지난 18일 이향래 부군수 주재로 부서별 대책회의를 열고 폭염 대비 부서별 추진사항을 공유하고 인명 및 재산 피해 예방을 위한 부서별 협조사항을 논의했다.

함안군은 19일 군청 재난상황실에서 조근제 군수를 비롯해 관련 실·과장과 부읍·면장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계속되는 폭염으로 인한 피해에 대비하기 위한 긴급대책회의를 가졌다.

이일석 부군수 주재로 열린 이날 회의는 폭염이 장기간 지속될 것이라는 최근 기상청 예보에 따라 폭염으로 인한 인명과 재산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조치사항과 대책을 논의했다.

군은 지난 5월부터 오는 9월 말까지 폭염대책기간으로 정하고 폭염대응 추진대책을 수립, 폭염 상황관리체계 T/F팀을 구성·운영해 담당부서, 읍·면, 유관기관 등과 비상연락망을 구축·관리 중이다.

박일호 밀양시장은 연일 기록적인 폭염과 휴가철을 맞아 20일 관내 폭염대비 무더위쉼터로 이용되고 있는 시설 중 하나인 단장면 사연 경로당을 방문해 냉방기 작동여부를 점검하고 어르신들을 격려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한 뒤 하절기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하도록 당부했다.

박 시장은 이어 단장숲 유원지를 방문해 물놀이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근무하고 있는 안전관리요원들을 격려하고 구명환 등 안전시설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적정한 장소에 비치되었는지 점검했다.

밀양시는 산간계곡이 많은 상동면, 산외면, 단장면, 산내면, 내일동 일원에 44곳의 물놀이 유원지를 운영하고 있으며, 매년 7월부터 8월말까지 160여명의 안전관리요원을 배치해 물놀이 사고 예방에 노력하고 있다.

창녕군은 20일 창녕군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장순천 창녕부군수 주재로 여름철 폭염 피해예방 긴급대책회의를 가졌다.

이날 회의에는 폭염대응 T/F팀인 안전치수과, 경제도시과, 노인여성아동과, 농업정책과, 농축산유통과가 참석해 부서별 폭염대비 추진상황과 대책을 보고하고 향후 대응계획을 논의했다.

군은 폭염주의보가 발령된 지난 10일부터 안전치수과를 비롯한 주요 관계부서 및 읍면에서는 주말(휴일) 비상근무 체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폭염특보가 해제될 때까지 비상근무 체계유지 및 폭염피해 최소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김해시는 지난 18일 부시장 주재하에 폭염대책 긴급회의를 열었다.

시는 그동안 폭염피해 예방을 위해 횡단보도 파라솔 18개소 설치, 부채 2만1000개 보급, 무더위쉼터에 그늘막 192를 보급했으며, 공공근로 사업장은 매시간 15분씩 휴식시간을 부여하고 폭염취약 사업장 근로자 안전관리를 위하여 행정지도 강화와 기업체 및 공단사무실을 통해 지속적인 홍보를 실시했다.

독거노인 보호를 위해 노인돌봄 기본서비스 수행기관을 통해 집중보호를 실시하고 있으며, 폭염취약 농가 안전관리를 위하여 축산재해 대책팀을 운영중이다.

또한 폭염 취약계층에 대해 주 1회 대상자 가정 직접방문 및 1일 1회 안부 전화를 시행하고 건강한 여름나기를 주제로 경로당 순회교육을 실시중에 있다. 여름방학 기간에 개최되는 각종 체육대회는 경기시간을 야간경기로 조정하고 경기장별 구급차를 상시 배치시키고 있다.

이선두 의령군수는 20일 살충제 잔류 계란 파동 이후 가격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산란계 농장을 방문해 폭염에 대비해 피해 예방활동을 강화해 줄 것을 당부하고 농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날 방문한 용덕면 신촌리에 위치한 동천농장(농장주 우준원, 73년생)은 3동, 3,028㎡에 산란계 10만수를 사육하고 있으며 최근 지속되는 가격하락에 따른 경영의 어려움을 호소했다.

이선두 군수는 “최근 이례적인 여름철 폭염으로 인한 각종 피해가 발생되지 않도록 현장위주의 사전 예방대책 및 신속한 대응체계 구축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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