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시내버스에 떡볶이와 치킨 안돼요”

입력 2018-08-07 17:4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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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시내버스에 떡볶이와 치킨 안돼요”

대구시와 대구시버스운송사업조합이 치킨, 떡볶이 등 버스에 반입할 수 없는 음식물에 대한 세부 기준을 마련했다.

대구시는 지난 2015년 7월부터 안전사고 예방과 쾌적한 버스 환경을 위해 쏟아질 우려가 있는 음료 등의 음식물 반입을 금지하고 있다.

그러나 세부 기준이 없어 기사들과 손님들에게 혼란을 준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대구시와 대구시버스운송사업조합이 마련한 세부 기준은 △뚜껑이 없는 용기에 담긴 뜨거운 음료나 얼음 등 음식물 △뚜껑이 없는 용기에 담긴 치킨, 떡볶이 등 음식물 △여러 개의 일회용 컵을 운반하는 용기 등에 담긴 음식물 △뚜껑이 없거나 빨대가 꽂힌 캔·플라스틱에 담긴 음식물은 버스에 반입할 수 없다.

단 △종이상자 등에 포장한 음식물 △뚜껑이 닫힌 플라스틱병 등에 담긴 음료 △따지 않은 캔에 담긴 음식물 △밀폐형 텀블러 등에 담긴 음식물 △보온병에 담긴 음식물 △비닐봉지 등에 담긴 채소, 어류, 육류 등 소량의 음식물은 반입이 허용된다.

대구시는 이번에 마련한 세부 기준을 시민들에게 적극 홍보하고 교통약자석 양보, 손잡이 꼭 잡기 등 대중교통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펼칠 계획이다.

대구시 김선욱 버스운영과장은 “시내버스는 많은 사람들이 공동으로 이용하는 대중교통이므로 버스탑승 시 다른 승객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음식물 반입에 유의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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