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전용차 절반 이상 없앤다…운전병은 전투병으로 전환

기사승인 2018-08-08 15: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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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장성들에게 전원 지원됐던 전용 승용차가 앞으로는 주요 지휘관과 위기관리요원 위주로만 지원된다.

군 전용차 절반 이상 없앤다…운전병은 전투병으로 전환국방부는 오는 11월 1일부터 군 전용 승용차 지원 기준을 전투 지휘관 위주로 재정립한다고 8일 밝혔다. 현장 부대 지휘관과 필수 위기관리요원 보직자의 경우 실질적 필요성에 따라 계속 지원해 군사대비태세 유지에 차질이 없도록 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현재 군 전용 승용차 765대 가운데 417대(55%)가 감축된다. 이로 인해 매년 약 47억6000만원의 예산이 절감될 전망이다.

감축되는 차량은 노후 군 업무용 차량을 대체하는데 활용하고 운전병은 남은 복무기간 등을 고려해 연차적으로 전투병력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계급별로는 중장급 이상 43명은 계속 승용차를 지원받지만 소장은 124명에서 98명으로 지원 대상이 줄어든다. 지휘관 71명은 그대로 지원받지만 참모의 경우 53명에서 27명으로 감축된다.

준장의 경우 전체 268명에서 173명으로 줄어든다. 지휘관 124명은 전원 지원받지만 참모(144명)는 위기관리요원과 비서실장 등 49명만 지원받는다.

이밖에도 대령 지휘관 306명의 경우 공군 항공기 운용 관련 지휘관 32명만 지원받는다. 군 책임운영기관장(8명)은 육군 종합정비창장과 수도병원장 등 2명만 지원받는다.

국방부 본부 실장급 고위공무원 등 7명과 정부 부처(국방부 본부, 방위사업청 등) 소속 현역 장성은 제외됐으며 군 주임원사 9명에 지원하던 차량도 감축대상에 포함됐다.

국방부는 그동안 논란이 됐던 군 체력단련장과 종교시설에 대한 전용 승용차 이용은 공무행사 및 비상대기 목적에 한해 허용한다.

전용 승용차 미지원을 보완하기 위해서는 출근버스를 운용하고 일과 중에는 배차를 통해 업무용 차량을 지원한다. 특히 대령급 지휘관은 전투지휘차량을 운용해 임무수행에 차질이 없도록 한다는 게 국방부의 계획이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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