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해양신도시 공사비 검증 '시작'…8일 검증단 구성

입력 2018-08-08 19:2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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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원시(시장 허성무)는 8일 시청 제3회의실에서 마산해양신도시 공사비 검증단 위원들에게 위촉장을 전달하고 첫 회의를 개최했다.

위원장에는 박재현 인제대 토목도시공학부 교수가 선출됐다.

검증단은 토목 분야 기술사, 건축사, 감정평가사, 변호사, 공인회계사, 교수 등 민간 전문가 13명으로 구성됐으며, 마산해양신도시 사업계획 수립, 사업 추진방식의 적정성 검토, 공사비 산정과 사업비 조달 방식의 적정성 여부 등을 검증한다.

마산해양신도시 건설사업은 지난 2007년 실시협약 당시 약 178만㎡(서항 134만㎡, 가포 44만㎡) 건설 사업비가 약 6910억원이었으나, 개발계획 변경 등으로 약 107만㎡(서항 64만㎡, 가포 43만㎡)로 개발면적이 변경되면서 사업비가 약 4493억원(서항 3403억원, 가포 1090억원)으로 조정돼 시공 중이다.

사업의 부지 매각 및 사업 재원 확보가 지연될 경우 연간 68억원의 사업비가 증가 우려되고, 대출금(1244억원) 일시 상환(2019년 12월) 예정으로 시 재정에 큰 부담이 될 수 있는 상황이다.

마산해양신도시 공사비 검증 '시작'…8일 검증단 구성허성무 시장은 "시민이 중심돼 공론화 과정을 통해 하나씩 최적의 해법을 마련하기 위해 마산해양신도시 공사비 검증단을 구성·운영한 만큼 해양신도시 사업 전반에 대한 여러 가지 의문과 궁금점 해소, 불필요한 예산 낭비 방지, 설득력 있는 논리개발을 통해 국비지원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재현 위원장은 "검증단 운영기간 동안 공정하고 철저한 검증을 통해 시민이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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