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구암동 고분군, 사적 544호 지정…대구시 추가 발굴 계획

기사승인 2018-08-09 12:5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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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구암동 고분군, 사적 544호 지정…대구시 추가 발굴 계획대구 북구 구암동의 고분군이 사적(史蹟) 제544호로 지정됐다.

7일 대구시에 따르면 북구 구암동 함지산 서쪽 능선에 조성된 360기의 봉분이 사적으로 지정됐다. 구암동 고분군은 봉분을 돌로 채운 방식, 연접분, 주부곽식 구조 등 신라시대의 고분 특징을 잘 보여준다. 또 신라·가야 고분에서 나타나지 않은 적석석곽분의 축조 방식이 나타나 한반도 고대사 연구에 중요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구암동 고분을 5~6세기 신라지역 수장층의 무덤인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1975년과 2015년 두 차례에 걸쳐 구암동 고분군에서는 삼국시대 토기 230여점, 은제 관모장식과 허리띠 등이 발굴됐다. 

대구시는 국비와 시비를 투입해 구암동 고분군의 봉분을 정비하고 추가 발굴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한만수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구암동 고분군을 잘 정비해 대구의 우수한 문화역사관광자원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신민경 기자 smk503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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