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평양 유소년 축구 대회’ 육로 방북 승인… 文 정부 들어 최다

기사승인 2018-08-09 14:3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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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평양 유소년 축구 대회’ 육로 방북 승인… 文 정부 들어 최다정부가 평양에서 열리는 국제유소년 축구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단 등 151명의 방북을 승인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 육로를 통해 이처럼 대규모의 인원이 방북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통일부는 9일 전날 남북체육교류협회가 신청한 평양 국제유소년 축구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단 84명, 기자단 26명, 참관단 25명, 대회운영위원 16명 등 151명에 대한 방북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방북단은 10일 경의선 육로를 통해 방북했다가 19일 같은 경로로 돌아올 예정이다. 방북단에는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강원도 축구단 단장, 김광철 연천군수가 연천군 축구단 단장 자격으로 포함됐다.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도 후원사 자격으로 방북한다.  

남북체육교류협회와 북한 4·25체육단이 공동 주최해 13~18일 평양 5.1경기장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남북한과 러시아, 벨라루스, 우즈베키스탄, 중국 등 6개국에서 8개 팀이 참가한다. 남북한에서는 각각 2개 팀씩 참가한다.

남북체육교류협회 측은 당초 300명 이상의 방북을 추진했지만,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등을 의식한 정부와의 협의를 거쳐 방북단 규모를 줄인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통일부 당국자는 “이번에 지급하는 경비는 없다”며 “숙박비와 식비 등 체류비용은 경기를 마치고 대북제재가 해제된 후에 정부 승인을 받아 지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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