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독립운동기념관, ‘의병, 정의로 일어나 조국에 묻히다’ 기획전

입력 2018-08-09 20:3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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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독립운동기념관, ‘의병, 정의로 일어나 조국에 묻히다’ 기획전

경북도 독립운동기념관이 제73주년 광복절을 맞이해 ‘의병, 정의로 일어나 조국에 묻히다’ 라는 주제로 기획 전시를 마련한다.

오는 14일부터 내년 1월31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기획전은 경북도독립운동기념관 의열관에서 열린다.

기획전은 경북 후기 의병장 순국 110주년을 맞아 중·후기 의병장(허위·이강년·신돌석)을 알리고, 그 역사적 의의를 되새긴다.

의병이란 나라를 지키기 위해 죽음을 무릅쓰고 정의로 일어난 민군(民軍)이다.

경북은 전국에서 의병이 가장 먼저 일어난 곳으로 어느 지역보다 의병항쟁이 치열했다.

그 가운데 허위·이강년·신돌석은 중·후기 의병을 이끌었던 대표적인 의병장이다.

기념관은 이러한 내용을 담은 자료와 사진을 전시할 예정이며, 특별히 운강이강년기념관이 제공한 고결팔역동지(告訣八域同志,) 복제본 자료가 함께 전시된다.

또 기획전 첫날 개막식 이후 대구경북오페라진흥회가 주관하는 ‘나라사랑 음악회-광복의 영웅들’이 기념관 3.1마당에서 열린다. 성악가들과 지역 합창단의 아름다운 선율을 통해 나라사랑을 느낄 수 있는 무대로 꾸며질 예정이다.

기념관은 광복절 당일 가족단위 관람객들을 위해 전시관을 무료로 개방하는 한편 올해 광복절에 건국훈장 애족장이 추서될 허은 선생을 주제로 한 어린이 인형극도 두 차례 진행한다.

경북도 독립운동기념관 관계자는 “제73주년 광복절을 맞아 가족과 함께 선열들의 삶과 정신을 돌아보고, 나라와 평화의 소중함을 공유하는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동=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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