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여름의 왕자’ kt, 정규 1위로 결승 직행… MVP는 승강전행

기사승인 2018-08-09 21:3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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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챔스] ‘여름의 왕자’ kt, 정규 1위로 결승 직행… MVP는 승강전행

‘여름의 왕자’ kt 롤스터가 인천으로 향한다.

kt 롤스터는 9일 서울 상암 OGN e스타디움에서 열린 MVP와의 2018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롤챔스) 서머 정규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2세트를 승리했다. 앞서 펼쳐진 1세트를 승리한 바 있는 kt는 이로써 2-0으로 완승을 거뒀다.

kt는 이날 승리로 오는 9월8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리는 대회 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이들은 13승5패 세트득실 +15를 기록, 정규 시즌 1위에 올랐다. 그리핀과 동률을 이뤘지만 승자승 원칙에서 앞서면서 정상에 올랐다.

아울러 kt는 2013년 이후 매해 결승에 오르는 진기록을 이어나가게 됐다. 전통적으로 여름에 강한 면모를 보이는 kt는 2013년 서머, 2014년 서머, 2015년 서머, 2016년 서머, 2017년 스프링 시즌에 결승 무대를 밟아왔다.

그러나 kt가 정규 시즌 1위로 결승 직행을 확정지은 건 이번 여름이 처음이다. kt는 롤챔스가 정규 시즌-포스트 시즌 제도로 바뀐 2015년 이래로 단 한 차례도 정규 시즌 1위를 차지한 과거가 없었다.

kt는 이번 1위 등극으로 오는 10월 한국에서 열리는 2018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본선 진출 가능성도 높였다. 지난 스프링 시즌 3위를 차지해 서킷 포인트 50점을 누적한 kt는 이번 대회 결승행을 통해 최소 90점을 추가 확보했다.

반면 이날의 패자 MVP는 4승14패 세트득실 -19를 기록해 9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8위 진에어 그린윙스(4승14패 세트득실 -17)보다 세트득실 2점 뒤졌다. 아울러 다가오는 2019 롤챔스 스프링 시즌 잔류를 위한 승격강등전을 치르게 됐다. 

한편 이날 2세트에는 ‘스코어’ 고동빈의 깔끔한 갱킹 설계가 빛났다. 고동빈은 3분 만에 탑 갱킹으로 ‘애드’ 강건모(나르)를 사냥했다. 그는 7분과 12분에도 연이어 탑을 찔러 강건모의 게임을 망쳤다. 8분에는 바텀에서 ‘맥스’ 정종빈(벨코즈)을 쓰러트리는 데 힘을 보탰다.

탑에서 스노우볼을 굴린 kt는 바텀으로 향했다. kt는 18분에 상대 바텀 1차 포탑을 철거했고 화염 드래곤 2스택을 쌓았다. 이들은 22분경 MVP의 미드와 바텀 2차 포탑까지 동시 철거하면서 상대 추격 의지를 꺾었다.

kt는 27분경 내셔 남작 버프를 챙기면서 경기 매듭짓기에 나섰다. 이들은 버프를 두른 미니언들과 함께 MVP의 본진에 무혈 입성했다. 그리고 30분경 대규모 교전을 전개해 추가 킬을 얻어냄과 동시에 적 넥서스를 파괴했다.

상암│윤민섭 기자 yoonminseop@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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