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누구 차례’ BMW 2대 또 화재, 올해 총 36대…8월 매일 한 대꼴 

기사승인 2018-08-09 22:3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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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 타고 있는 BMW 730Ld. 사진=경남소방본부

불에 탄 BMW 차량이 하루만에 2대 늘어나 총 36대로 집계됐다. 8월에만 8대다. 거의 매일 BMW 차량에 불이 발생하는 셈이다. 
9일 오전 7시 55분께 경남 사천지 곤양면 맥사리 남해고속도로 순천에서 부산방면 49.8km 지점에서 주행 중이던 BMW 732Ld(2011년식) 차량에서 불이 났다. 이후 1시간 후인 오전 8시 50분께는 경기도 의왕시 제2경인고속도로 안양 방향 안양과천TG 인근을 지나던 BMW 320d에서 불이 났다.

불은 차체 전부를 태우고 출동한 소방관들에 의해 꺼졌다.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로써 불이 난 BMW 차량은 1월 3대, 2월 2대, 3월 1대, 4월과 5월은 각각 5대였다. 이후 7월 12대로 늘었고 8월은 9일까지 8대로 집계됐다. 폭염이 기승을 부리면서 화재가 잦아지고 있는 추세다.

앞서 BMW 그룹 코리아는 30건 이상의 차량화재가 발생한 뒤 6일 한국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10만6000대의 차량에 대한 리콜을 시행하기로 했다. 

국토부도 BMW 화재사고 관련 긴급 안전진단을 받지 않은 차량에 운행중지 명령을 내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국토부에 따르면 화재 사고가 집중적으로 발생한 520d는 3만515대, 320d는 1만408대, 520d x드라이브는 1만277대다. 이 차량 모두 안전진단 대상이다.

김태구 기자 ktae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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