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3차 남북정상회담 방북단 규모 합의 기대"

기사승인 2018-08-12 20:5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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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남북 고위급회담을 앞두고 청와대가 3차 남북정상회담에 대해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12일 오후 춘추관 브리핑에서 "내일 남북고위급회담에서 4·27 판문점선언에서 합의한 남북정상회담의 시기와 장소, 그리고 방북단의 규모 등이 합의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런 기대에는 그럴만한 근거도 있다고 밝혀 3차 남북정상회담의 윤곽이 물밑 접촉을 통해 거의 잡힌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김 대변인은 '판문점선언을 거론하고 방북단이라고 한 게 평양 정상회담이라는 의미인가'라는 물음에 "제가 지난번 '평양이 기본이지만 평양만이라고 하기는 어렵다'는 취지의 말씀을 드렸는데 그것은 원론적인 말이다.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너무 평양이 아닌 제3의 장소로 (언론이) 해석을 많이 해 부담스러웠다"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제3의 장소) 가능성은 열려 있다"며 "남북이 내일 논의하는 것이니 지켜봐달라는 말씀을 드릴 수밖에 없다"며 "지금 시기나 장소를 말하는 것은 너무 이르다"며 "말한 대로 시기·장소·방북단 규모에 대해 내일 합의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김 대변인은 "남북 사이에 이미 여러 공식·비공식적 채널이 많이 있지 않으냐"면서 "실무회담만 해도 몇 가지가 굴러가고 있는지 손꼽기 어려울 정도인데 여러 채널을 통해 내일 회담도 같이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결국 3차 남북정상회담의 장소는 평양이, 시기는 이달 말, 늦어도 다음 달 초가 가장 유력할 것으로 예측된다. 청와대는 우선 고위급회담 결과를 지켜보자는 입장이다.

전미옥 기자 romeo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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