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70주년 9·9절… 靑 “남북 정상회담 9월 초 어려워”

기사승인 2018-08-13 17:3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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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가 평양에서 남북정상회담을 하기로 합의한 것과 관련해 9월 초는 어렵다고 입장을 표명했다. 

청와대 김의겸 대변인은 13일 춘추관 브리핑에서 “현실적 여건을 감안하면 9월 초는 좀 어렵지 않을까 생각한다. 9월 초라 함은 9월 10일까지다”고 말했다.

현실적 여건이란 의미와 관련 김 대변인은 즉답을 회피했지만 북한정권수립일(9·9절) 70주년 행사을 의미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어 “잘 모르겠지만, 북한도 내부적으로 생각하는 일정이 있지 않겠느냐”라며 “북한이 초대한 주인이니까 북쪽의 사정을 감안해서 날짜를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실무회담을 통해 (향후 남북 간 논의 일정과 관련한) 의제나 구체적인 내용이 다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굳이 판문점선언 이행추진위원회와 준비위원회를 구분할 필요는 없을 것 같고, 4·27 정상회담 이전에 준비위였다가 이후 이행위로 바뀌었는데 멤버나 주어진 임무가 다르지 않기에 그 차원에서 준비하지 않을까 싶다”면서 “합의 내용을 토대로 성공적인 정상회담이 이뤄지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김태구 기자 ktae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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