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쿡기자] ‘먹금’ 육성재의 남다른 열애설 대처법

‘먹금’ 육성재의 남다른 열애설 대처법

기사승인 2018-08-14 10:5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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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네이버 V 라이브 방송 화면 캡쳐

‘먹금’. 먹이 금지의 줄임말로 관심을 끌기 위해 하는 쓸데없는 말이나 행동에 관심을 주지 말라는 의미입니다. 온라인 커뮤니티 글이나 댓글 등에 자주 등장해 젊은 층에겐 익숙한 신조어죠. 하지만 아직 낯선 이 단어가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정상에 올랐습니다. 그룹 비투비 멤버 육성재가 열애설을 ‘먹금’으로 일축한 덕분입니다.

육성재와 다이아의 주은이 열애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진 것은 지난 13일입니다. 한 매체가 가요계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지인들과의 모임에서 만난 두 사람이 지난 1월부터 교제를 이어오고 있다고 보도한 것이죠.

보도가 나온 직후 양측 소속사는 열애설을 즉각 부인했습니다. 육성재의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는 “본인 확인 결과 지인들과 모임에 동석한 것은 맞지만 열애는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주은의 소속사 MBK엔터테인먼트도 “지인 모임에서 만났을 뿐 사귀는 사이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죠. 두 사람이 지인 모임에서 만난 것은 맞지만, 교제하는 관계는 아니라는 설명입니다.

이처럼 양측이 “열애가 아니다”라고 못을 박았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누리꾼은 의심의 눈길을 보냈습니다. 최근 큐브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들의 열애설이 줄이어 화제가 된 것이 문제였죠. 특히 소속사 선후배인 가수 현아와 펜타곤 이던은 “열애는 사실 무근”이라던 소속사 입장을 하루 만에 번복하고 “2년 전부터 교제했다”고 털어놓기도 했습니다. 앞서 이러한 해프닝이 있었는데, 소속사 입장을 곧이곧대로 믿을 수 있겠느냐는 것이죠.

이와 같은 목소리 때문이었을까요. 육성재는 센스 있는 정면돌파를 선택했습니다. 열애설이 보도된 당일 네이버 V 라이브 방송에 출연해 자신의 입장을 밝힌 것입니다. 비투비는 지난 13일 오후 ‘비투비의 리얼 수다 먹방 파티’에 완전체로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이 방송에서 육성재는 열애설을 직접 언급하지 않았지만, 팬들과 대중에게 확실히 자신의 속내를 드러냈습니다.

이날 육성재가 사용한 종이컵 바닥에는 ‘먹금’이라는 단어가 적혀 있었습니다. 육성재가 종이컵에 든 음료를 마시는 행동을 취하면 자연스럽게 ‘먹금’이 방송에 노출됐죠. 더불어 비투비가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올랐다는 소식에 육성재는 “실시간 검색어에 이름이 자주 뜬다”며 주은과의 열애설을 간접적으로 언급했습니다.

열애설이 터진 당일 방송에서 육성재가 ‘먹금’ 종이컵을 든 의도는 분명해 보입니다. 열애설을 쓸데없는 말 정도로 취급하고 자신이 주은과 교제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확실히 밝힌 것이죠. 간접적인 퍼포먼스로 직접적인 의사 표시를 한 셈입니다.

육성재가 한 손에 든 ‘먹금’의 파급력은 대단했습니다. 실시간으로 방송을 지켜보던 팬들은 육성재의 대처에 환호했고 ‘먹금’은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올랐습니다. ‘먹금’이 무엇인지 궁금해서 검색해 본다면 열애설에 대한 육성재의 입장 또한 알 수 있게 됐네요. 

인세현 기자 inout@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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