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제품은 처음이라] “내가 왜 TV에?”…인기만점 ‘아이들나라 2.0’

기사승인 2018-08-15 0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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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가 발명된 이래 부모에게 환영받은 적은 없었다. 아이들의 시선을 쓸데없이 오래 붙잡아둔 탓이다. 시선만 붙잡았나. 숙제할 시간마저 포기하고 TV 앞에 아이들이 몸을 바짝 붙이고 있게도 했다. ‘눈이 나빠지지 않으려면 TV에서 떨어져서 보라’는 말은 부모들의 단골 멘트가 됐다. 늘 TV와의 전쟁에 시달린 부모들을 위해 LG유플러스가 해결책을 제시했다. 자사 유·아동 서비스 ‘U+tv 아이들나라 1.0’에서 업그레이드된 ‘U+tv 아이들나라 2.0’이다. 자녀뿐 아니라 예비 부모를 위한 서비스가 모두 담긴 LG유플러스의 야심작 되시겠다.

U+tv 아이들나라는 IPTV를 통해 부모와 아이가 함께 안심하고 볼 수 있는 유아 서비스 플랫폼이다. 영재들의 학부모, 육아 전문가, 아동 심리 상담사 등의 추천 콘텐츠와 인기 캐릭터 시리즈, 유튜브 채널 등을 제공한다. 부모와 아이에게 최적화된 사용자환경(UI·UX)도 강점이다.

새로워진 아이들나라 2.0은 교육전문가와 협업을 통한 양방향 미디어 교육 매체로 ‘재미있게 놀면서 생각을 키우는 TV’를 기치로 내건다. ▲아이가 직접 TV 콘텐츠를 만들며 창의력을 키우는 AR놀이플랫폼 ‘생생 체험학습’ ▲듣는 영어에서 말하는 영어로, AI언어학습 ‘파파고 외국어놀이’ ▲교육 전문 기업 ‘웅진씽크빅’과 협업한 ‘웅진북클럽TV’ 등이 핵심 서비스로 꼽힌다. ▲부모를 위한 전용 콘텐츠 ‘부모 교실’에서는 ‘U+육아상담소, 임산부 피트니스, 임신·출산·육아대백과’ 등을 독점 제공한다.

전작 대비 업그레이드된 주요 기능들을 중점적으로 살펴봤다.

◇ ‘부모교실’만 있다면 부모가 처음이라도 괜찮아

‘부모교실’은 LG유플러스의 자체 제작 콘텐츠 440여편을 모두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예비 부모들을 위한 기초 상식부터 건강관리를 돕는 요가 영상까지 종류도 다양하다. 예비부모, 초보부모, 육아교실, 안심설정 등 4가지 카테고리로 구성되어 있다.

예비부모 카테고리의 경우 임신부 요가, 임신 및 출산과 관련된 상식이 VOD 콘텐츠로 제공된다. 임산부를 위한 요가이므로 집에서 쉽게 따라 할 수 있다. 

초보부모 카테고리는 육아대백과, 이유식 레시피, 산후 다이어트 등의 세부 카테고리로 나뉜다. 육아대백과 메뉴는 육아 분야 12년 연속 베스트셀러이자 국민 노란 책으로 불리는 ‘임신 출산 육아 대백과’ 도서를 콘텐츠로 담아 신뢰성을 높였다.

육아교실은 세계 교육현장, U+육아상담소 등의 세부 목록이 존재한다. U+육아상담소는 EBS와 제휴를 맺어 콘텐츠를 구성했다. EBS육아학교와 제휴를 통해 부모들의 육아 고민을 접수 받고, 12인의 육아 전문가가 직접 답변하는 식이다.


◇ 부모 마음에 ‘쏙’…웅진북클럽TV

웅진북클럽TV는 유아 전집 1위 브랜드인 웅진씽크빅과 협업해 독서 서비스를 강화했다. 누리과정이 반영된 인기도서와 독서 흥미 유발 영상콘텐츠인 ’북클럽TV’ 등 총 1000여개의 웅진북클럽 콘텐츠가 제공된다. 

웅진북클럽TV 서비스는 의사소통, 사회관계, 예술경험, 자연탐구, 신체운동, 종합/상식 등 분야별 카테고리로 나뉘어 있어 특정 카테고리의 책만 읽게 하는 것도 가능하다.

‘보고 듣는 도서 서비스’인 만큼 눈으로 글자를 읽는 데 그치지 않는다. 특히 활자로 구성된 책 읽기에 지루함을 느끼는 아이들에게 쉽게 흥미를 유발할 것으로 여겨진다.

메인 화면에 제공되는 콘텐츠는 사용자가 임의로 지정할 수 없으며, 현재는 LG유플러스 측에서 임의로 제공한 책들로 구성되어 있다. 또 콘텐츠마다 진행시간은 5분부터 15분까지 제각각이다. 책의 분량에 따라 콘텐츠 재생 시간이 달라진다. 현재로서는 책갈피 기능이 부재한 관계로 무조건 다 봐야 한다. 


◇ 아이들 흥미 유발하는 ‘생생 체험학습’

부모에게 가장 사랑받는 기능이 웅진북클럽TV라면 아이들에게 인기 있는 기능은 따로 있다. 바로 아이가 직접 TV 콘텐츠를 만들며 창의력을 키우는 AR놀이플랫폼 ‘생생 체험학습’이다. 생생 체험학습에는 내가 만든 그림책, 물고기 그리기, 도레미 물감놀이, 비눗방울 톡톡 등 4가지 기능이 존재한다. 이 중 아이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기능은 내가 만든 그림책과 물고기 그리기다.

내가 만든 그림책은 아이들이 그린 그림이 동화 속 주인공이 되는 기능이다. 흰 종이 위에 그림을 그린 뒤 휴대폰으로 촬영하면, 앱이 해당 그림을 인식해 콘텐츠에 적용시킨다. 캐릭터뿐 아니라 흰색 배경을 뒤에 둔 사진이나 인형 등도 모두 인식 가능하다.

LG유플러스는 “자신이 그린 캐릭터를 TV 화면으로 볼 수 있어 아이들이 크게 흥미를 보인다”고 설명했다.


◇ “내가 왜 TV에 나오지?”…인기만점 ‘물고기 그리기’

생생 체험학습에서 가장 인기 있는 서비스 2가지 중 하나인 물고기 그리기는 아이가 그린 물고기가 TV 속 어항에 나타나는 기능이다. LG유플러스 IPTV에 가입한 고객은 해당 기능을 적용할 수 있는 밑그림을 받을 수 있다. 총 5개의 밑그림이 있으며, TV에 밑그림은 LG유플러스 홈페이지 및 이메일을 통해 배포된다.

사용법은 간단하다. 그림에 색칠을 한 뒤 카메라로 사진을 찍으면 된다. 앱이 그림을 인식해 TV 속 어항에 물고기가 나타나는 식이다. 물고기 위에 ‘내 물고기’ ‘엄마 물고기’ 등의 글씨를 써도 인식 가능하다.

아이들나라 2.0 앱을 실행 중인 스마트폰 카메라로 아이를 비추면, 아이의 얼굴도 어항에 드러난다. 아이가 손을 뻗어 물고기를 건드리면 하트도 나온다. 물고기가 2D가 아닌 3D로 인식돼 실제 어항을 들여다보는 느낌이다.

실제로 시연장을 지나가던 한 어린이도 물고기 그리기 기능을 체험,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TV에 나타난 자신의 얼굴을 보고 “왜 내 얼굴이 저기에 나오지?”라며 박수를 치거나, 발걸음을 돌려 물고기 칠하기에 열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제품은 처음이라] “내가 왜 TV에?”…인기만점 ‘아이들나라 2.0’


▲ 한줄 평

이토록 똑똑한 ‘바보상자’라니? TV 앞에 앉아있는 아이를 더는 혼낼 수 없을 것 같은 느낌

▲ 점수

제 점수는요 : 10점 만점에 ‘8점’ (★★★★☆) 


이승희 기자 aga4458@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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