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여론조사] 문 대통령 국정지지율 50.0%, 민주당 30% 추락

기사승인 2018-08-15 0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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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가 넘던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지속적으로 하락해 50%까지 떨어졌다. 더불어 집권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정당지지율도 하락세를 보이며 30%대까지 추락한 상황이다. 이같은 지지율 하락은 고용 부진과 민생경제 악화, 드루킹 특검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15일 쿠키뉴스의 의뢰로 여론조사업체 조원씨앤아이가 전국 성인 1005명을 대상으로 조사,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현재 문재인 대통령이 국정 운영을 잘 하고 있다고 보십니까’라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 중 50.0%가 ‘잘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이는 전 주(8월 8일)비해 0.8%p 하락한 수치다.

이어 ‘잘 못 하고 있다’는 부정적 평가는 38.3%, ‘어느 쪽도 아니다’ 8.4%, ‘잘 모름’ 3.3%다. 이는 지난주 비해 부동층이 1.5%p 증가했다.

지역별로 보면 광주·전라에서 1주 전보다 8%p 하락한 64.0%로 50% 이상의 지지율을 보였다. 하지만 대구·경북(31.7%), 부산·울산·경남(41.8%), 대전·세종·충청(50.1%), 서울(51.9%)에서는 50% 안팎의 저조한 지지율을 보였다.

특히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에서는 각각 56.7%, 43.2%가 ‘잘 못하고 있다’고 응답해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이 높았다.

연령별로는 19~29세(63.0%)와 30대(60.9%)에서 국정운영 지지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하지만 50대(43.8%)와 60세 이상(35.4%) 등 고령층에서는 지지율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지지층에서만 각각 84.3%, 64.4%로 높은 지지율을 유지했다.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등의 지지층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잘 못하고 있다’라는 답변이 각각 91.1%, 63.9%, 43.2%로 부정적인 평가가 많았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이 50%로 조사된 가운데 여당 지지율은 40%대가 붕괴되며 3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쿠키뉴스 여론조사] 문 대통령 국정지지율 50.0%, 민주당 30% 추락정당지지율의 경우 더불어민주당은 1주 전 여론조사보다 1.9%p 떨어진 39.3%로 조사됐다. 아울러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 지지율 역시 4.1%p 떨어진 16.1% 수준이다.

진보 정당인 정의당의 지지율은 전 주에 비해 1.9%p 상승한 16.1%로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과 같은 지지율을 보였다. 최근 지속적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양상이다. 이밖에 바른미래당 9.1%, 민주평화당 2.9%의 지지율을 보였다. 지지정당 없거나 잘 모름이라고 응답한 경우도 각각 12.7%, 1.5%로 집계됐다.

성별 정당지지율은 ▲남성이 더불어민주당 37.1%, 자유한국당 17.0%, 정의당 15.3%, 바른미래당  11.6%, 민주평화당 2.9% ▲여성이 더불어민주당 41.6%, 정의당 16.9%, 자유한국당 15.2%, 바른미래당 6.7%, 민주평화당 2.9%로 집계됐다. 특히 여성은 자유한국당보다 정의당에 더 호감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쿠키뉴스와 조원씨앤아이가 공동으로 2018년 8월 11일부터 13일까지 사흘간, 대한민국 거주 만19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ARS 여론조사(유선전화 50%+휴대전화 50% RDD 방식, 성,연령,지역별 비례할당무작위추출)를 실시한 결과이다. 표본수는 1005명(총 통화시도 3만4899명, 응답률 2.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이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 오차보정방법 : [림가중]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값 부여(2018년 7월말 행정자치부 발표 주민등록인구 기준)

조진수 기자 rokmc439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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