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킹존 상대로 국대탑 이유 증명한 아프리카 ‘기인’ 김기인

기사승인 2018-08-15 21:2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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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챔스] 킹존 상대로 국대탑 이유 증명한 아프리카 ‘기인’ 김기인

아프리카 프릭스 ‘기인’ 김기인이 팀을 플레이오프 2라운드로 진출시키면서 국가대표 자격이 충분함을 증명했다. 그는 이날 정규 시즌 MVP ‘칸’ 김동하 상대로 멋진 갱킹 회피 기술을 선보이는 등 만점짜리 활약을 펼쳤다.

아프리카는 15일 서울 서초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롤챔스) 서머 플레이오프 1라운드 경기에서 킹존 드래곤X 상대로 세트스코어 3-1 승리를 거두고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 진출했다.

김기인의 최고 장점이기도 한 공수 밸런스가 돋보였다. 앞서 펼쳐진 12일 와일드카드전에선 퀸이라는 공격적인 픽으로 젠지를 무너트렸던 김기인이다. 그러나 이날 킹존 상대로는 탱커 오른을 복수 선택, 만점짜리 활약을 펼치며 팀 조합에 안정감을 더했다.

4세트에는 그의 시그니처 픽 중 하나인 탑 라이즈를 꺼내들었다. 제법 리스크가 있는 픽이었지만 김기인은 상대 갱킹을 허용하지 않았다. 그리고 1-4 스플릿 작전의 첨병으로 활약하며 킹존의 운영에 제동을 걸었다.

김기인의 활약은 공격보다 수비에서 더 두드러졌다. ‘스피릿’ 이다윤이 바텀에 집중하면서 김기인은 자연스럽게 킹존의 공격 대상이 됐다. 그러나 그는 2세트와 3세트 연이어 갱승(피 갱킹 상황에서 역으로 킬을 따내는 것)을 성공시키면서 상대 공격을 무력화시켰다.

이제 막 데뷔 1년 차를 넘어선 김기인이지만 국가대표로서도 손색없는 플레이였다. 이번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그의 활약이 기대되는 이유다. 그는 경험 많은 중국의 ‘렛미’ 얀 준제, 대만의 ‘PK’ 셰 유팅 등과 대결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5위 와일드카드 자격으로 포스트 시즌에 합류한 아프리카는 젠지에 이어 킹존까지 격파하면서 도장깨기 3라운드에 돌입했다. 이는 김기인 개인에게도 의미 있는 도전이다. 탑 3대장으로 꼽히는 ‘큐베’ 이성진과 김동하를 넘은 김기인은 이제 그리핀 ‘소드’ 최성원과 맞대결을 펼친다. 만약 그리핀마저 넘어설 시 ‘스멥’ 송경호와 대결한다.

하지만 김기인 본인은 선수 개인 간 맞대결에 큰 의미부여를 하지 않는다. 그가 밝힌 이번 시즌 목표는 2018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본선 진출이다. 그리고 이제 1승만 더 챙기면 그 목표가 실현된다.

서초│윤민섭 기자 yoonminseop@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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