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A “남북 단일팀, 스포츠 힘 입증했다”

기사승인 2018-08-16 14:2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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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A “남북 단일팀, 스포츠 힘 입증했다”

아시안게임을 주관하는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첫 승리를 거둔 남북한 여자 농구 단일팀에 “스포츠의 힘을 입증했다”고 찬사를 보냈다.

OCA는 16일 성명을 내고 아시안게임에서 처음 결성된 남북 여자농구 단일팀에 대해 “아시안게임이 한반도 평화 논의 과정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이 자랑스럽고 기쁘다”며 “다른 종목의 단일팀도 조만간 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성명에서 후세인 알 무살람 OCA 사무총장은 “여자농구 단일팀은 사람들을 하나로 묶는 스포츠의 힘을 입증했다”며 “선수뿐 아니라 남북 체육 관계자와 응원단이 하나가 됐다”고 덧붙였다.

이문규 감독이 이끄는 여자농구 단일팀은 15일 인도네시아를 108-40으로 누르고 국제 종합대회 사상 첫 단일팀 승리를 기록했다. 앞서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도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이 결성됐지만 승리는 거두지 못했다.

OCA는 지난 6월 28일 대한체육회, 조선올림픽위원회, 인도네시아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 관계자가 참여한 4자 회의를 열어 아시안게임 3개 종목의 남북 단일팀 구성을 지원했고 여자 농구 외에 카누 드래곤보트와 조정 단일팀이 꾸려졌다.

김정우 기자 taj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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