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대표팀 새 감독에 포르투갈 파울루 벤투 내정”

“축구 대표팀 새 감독에 포르투갈 파울루 벤투 내정”

기사승인 2018-08-16 17:3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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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대표팀 새 감독에 포르투갈 파울루 벤투 내정”

한국 축구 대표팀 차기 감독으로 파울루 벤투(49) 전 포르투갈 대표팀 감독이 내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1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김판곤 국가대표감독선임위원장이 곧 차기 감독을 발표할 예정이며 벤투 감독이 내정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지난 8일 유럽 출장길에 오른 김판곤 위원장은 벤투 감독 외에도 키케 산체스 플로레스(53) 감독 등과 협상을 영입 벌였다. 이에 유럽 현지 언론을 비롯한 일부에서는 플로레스 감독을 유력 후보로 거론하기도 했다.

벤투 신임 감독 내정자가 공식 발표되면 다음달 7일 코스타리카, 11일 칠레와의 평가전부터 대표팀을 지휘하고 2022년 카타르 월드컵까지 4년 동안 지휘봉을 잡을 예정이다. 내년에는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열리는 아시안컵도 맡게 된다.

벤투 감독은 선수 시절 1992년부터 2002년까지 포르투갈 국가대표로 A매치 35경기에 출전했고 2002년 한일 월드컵 한국과의 조별리그 3차전에서 박지성에 결승골을 내주며 0-1 패배한 경험도 있다.

현역 선수 은퇴 후 그는 2004년 스포르팅 리스본 유소년팀 감독을 시작으로 이듬해 스포르팅 사령탑에 올라 2009년까지 지휘하며 FA컵 우승 등을 이끌었다. 2010~2014년 포르투갈 대표팀 감독으로도 활동하며 2012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 4강에 오르기도 했다.

이후에는 크루제이루(브라질·2016년)와 올림피아코스(그리스·2016~2017년), 충칭(중국·2018년) 등에서 감독을 역임했다.

한편, 앞서 김판곤 위원장은 새 감독 자격요건으로 월드컵 예선 통과 경험 또는 대륙간컵 우승, 국제 리그 우승 등 차기 대표팀 감독 선임 기준을 제시한 바 있다.

김정우 기자 taj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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