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女 축구, 대만에 아쉬운 승리…공인구 때문?

‘아시안게임’ 女 축구, 대만에 아쉬운 승리…공인구 때문?

기사승인 2018-08-16 21:0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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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女 축구, 대만에 아쉬운 승리…공인구 때문?잘 싸웠지만 아쉬움이 남는 경기였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대한민국 여자 축구대표팀은 1차전 경기에서 대만을 물리쳤다. 점수는 2-1. 과거 동아시안컵에 비하면 기대에 못 미치는 스코어다.

윤덕여 대표팀 감독은 스스로 “부족함이 많았던 경기”라고 평했다.

한국은 16일 인도네시아 팔렘방에서 열린 여자축구 A조 1차전에서 대만에 2-1로 이겼다.

한국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5위다. 대만은 42위다. 한국은 지난 2016년 11월 동아시안컵에서 대만을 9-0으로 이겼다. 그러나 이번 경기에서 후반 29분 대만에 한 골을 내줬다.

윤 감독은 “첫 경기가 쉽지 않은 면이 있다”며 “대만이 수비 위주 경기를 했는데 거기에 적절한 대처를 하지 못했다. 준비는 했지만 좋은 상황에서 득점이 많이 나지 않아 아쉽다”고 소감을 밝혔다.

더운 날씨와 한국과 다른 경기장 잔디 등이 이유가 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우리나 대만이 똑같은 조건이다. 우리가 슬기롭게 극복해야 한다”고 답했다.

다만 공인구가 바뀐 사실을 경기 이틀 전에야 알게 된 점은 이날 경기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대표팀은 그간 아디다스 텔스타18을 공인구로 써왔다. 그러나 경기 이틀전 14일에야 공인구가 태국 회사가 만든 파이브 스타라는 사실을 알았다.

이에 대해 윤 감독은 “가장 중요한 문제일 수 있다”며 “한국에 있을 때 그런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었는데 아마 대한체육회와 행정 착오가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수들 움직임이 둔화한 상태라 더 세밀해져야 한다”며 “선수들을 전체적으로 기용하며 오늘 안 좋았던 부분들을 보완하겠다”고 다짐했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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