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잡아위원회’ 주요 핵심과제 발표···슬로건 후보군도 확정

입력 2018-08-17 15:0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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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잡아위원회’ 주요 핵심과제 발표···슬로건 후보군도 확정

경북도는 17일 ‘잡아위원회’ 제2차 전체회의를 열어 분과위위원회 별 주요 핵심과제를 발표하고 민선7기 도정 슬로건 후보군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경북 잡아위원회 김종배 ‘좋은일터 신바람경제’ 분과위원장은 좋은 일자리 10만개 만들기와 투자유치 20조원 달성에 대한 구체적인 실천방안에 대해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특성화고에 취업지원관 파견 ▷청년사관학교 운영 ▷사회적경제 생산품의 공공기관 구매 확대 ▷중소기업 고용보험료 지원 등 8개 안을 좋은 일자리 만들기 방법으로 제안했다.

투자유치 20조원 달성을 위해서도 ▷권역별 특화 산업 조성 ▷국가공단 관할권의 지방이양 ▷공단 주변 정주여건 조성과 수도권 접근성 개선 등 7개 안을 제시했다.

‘아이행복 공감복지’ 분과에서는 ‘경북 이웃사촌 행복공동체’에 대한 내용이 발표됐다.

민선7기 핵심 사업으로 중앙정부를 비롯,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는 ‘이웃사촌 시범마을사업’은 ‘이웃사촌 행복공동체’의 여러 모델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김휘연 분과위원회 간사는 ‘경북 이웃사촌 행복공동체’가 증가하는 복지수요와 인구 감소로 어려운 경북의 현실을 이겨낼 새로운 돌파구가 될 것이라며 ▷이웃사촌 복지센터 운영 및 통합복지 지원 ▷행복 코디네이터 및 마을별 인적자원 전문화 ▷주민주도의 자립형 특화마을 조성 ▷사업운영체계 구축 및 성공모델 확산을 핵심 전략으로 손꼽았다.

이와 함께 아이키우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경북형 온종일 돌봄 시스템’ 구축방안을 발표했다.

▷경북형 마을돌봄터 신설 ▷공립형 지역아동센터 확충 ▷공동육아나눔터 확대 등 7가지의 추진과제로 구성된 이 방안은 공동체를 통한 돌봄 문제해결과 지자체의 돌봄 책임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구성됐다.

윤대식 ‘명품관광 희망성장’ 분과위원장은 ‘경북 문화관광공사 설립방안’과 ‘경북 관광활성화 방안’에 대해 안을 냈다.

민선7기 시작과 함께 빠르게 추진해온 문화관광공사는 올해 내로 명칭을 변경하고 조직·기능·인력을 보강해 문화관광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2028년까지 총 1000억 원의 관광진흥기금을 23개 시·군과 함께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주목하고 있는 관광산업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대안이 나왔다.

기존 하드웨어와 개별사업 중심의 사업에서 관광콘텐츠 개발과 일자리 창출에 초점을 두고 ‘경북형 관광 10대 핵심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세부 내용은 ▷경북관광 100선 선정 ▷지역통합 공공숙박시설 통합플랫폼 구축 ▷청년관광콘텐츠랩 운영 ▷경북도립대 융합관광학과 설치 ▷대구경북 통합 투어카드 운영 등이다.

조은기 ‘부자농촌 녹색생명’ 분과위원장은 ‘농식품유통전담기관 설립 방안’과 ‘스마트팜 혁신밸리 조성’에 대해 발표했다.

조 위원장에 따르면 현재 유통구조로는 농민이 제값을 받고 농사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기 어렵다는 판단 하에 유통구조 개선을 위한 전담기관의 설립이 필수불가결하다.

신규 출자기관을 설립하는 방안, 출연기관으로 설립하는 방안, 현재 보유한 출연기관의 기능을 확대해 운영하는 방안 등 3가지를 제시, 향후 현장간담회, 공청회 등 의견수렴을 거쳐 결정해 나갈 계획이다.

최근 공모에 선정된 경북도 스마트팜 혁신밸리 기본구상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국비 지원으로 총 사업비가 1600억 원에 이르는 이 사업은 미래형 농업의 길을 여는 혁신성장 사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행정부지사를 단장으로 하는 ‘스마트팜 혁신밸리 추진단’을 운영해 기반조성, 청년보육, 기술혁신, 스마트 APC 구축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복안이다.

이도선 ‘상생협력 열린도정’분과위원장은 민선7기의 핵심 메시지인 ‘도정 슬로건과 목표’ 그리고 ‘출자출연기관 구조개혁 및 기능고도화’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그동안 일반도민, 공무원 등을 대상으로 민선7기 슬로건을 공모한 결과 총 534건이 제시됐다.

슬로건 후보군은 ‘취직 잘 되고, 아이 행복한 경북!’과 ‘좋은일터 젊은경북, 행복육아 희망경북’ 2가지 안으로 도지사에게 제안됐다.

이 지사는 ‘상생협력 열린도정’ 분과위원회의 결정을 존중해 내달 3일 최종 결정된 민선7기 슬로건을 발표할 예정이다.

출자출연기관 개선과 관련해서는 과거 무리한 통합 추진으로 갈등이 확산되고 소기의 성과도 거두지 못했던 점을 감안해 기능별 유사한 출자출연기관의 통폐합은 최소화하되, 출연기관의 신규 설치는 지양하고 각 기관의 경영선진화에 초점을 두는 방향성이 정해졌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청년들이 떠나고 19개 시·군이 소멸위험지역으로 조사되는 등 지방이 위기에 봉착한 것에 대해 막중한 책임을 느낀다”며 “청년일자리, 고령화·저출생 문제를 해결하는데 사활을 걸겠다”고 말했다.  

한편 잡아위원회는 이달 말 제3차 전체회의를 개최해 분과별로 논의된 ‘민선7기 도정운영 4개년 계획(안)’을 최종 확정하고 내달 초 기자간담회를 통해 민선7기 도정운영 방향과 핵심 분야별 100대 과제를 발표할 예정이다.

안동=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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