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2022년까지 도내 제조업 절반 '스마트공장 대변신'

입력 2018-08-21 18:4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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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형 스마트공장 보급 확산 4개년 종합 계획 발표
-10인 이상 제조업 6000여개사 중 3000여개 스마트공장으로 전환
-2022년까지 2100억원 투입 스마트공장 2000개 구축
-스마트 공장 구축 기금 200억원 조성
-경남 스마트공장 민관합동 추진협의회 구성

경상남도가 오는 2022년까지 스마트공장 2000개를 추가로 구축해 점차 동력을 잃어가는 도내 제조업에 혁신을 불어넣기로 했다.

문승욱 경남도 경제부지사는 21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제조업 혁신성장을 위한 스마트공장 보급 확산 4개년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종합계획은 20일 열린 경상남도 경제혁신추진위원회 자문 내용을 반영했다.

이날 발표된 종합계획으로는 4년간 사업비 2100억원을 들여 2000개 스마트공장을 구축하고, 기업이 부담하는 구축비용을 50%에서 30%로 완화, 스마트공장 구축 기금 200억원 조성, 경남 스마트공장 민관합동 추진협의회 구성 등이다.

도는 경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과 함께 제조업 생산현장의 스마트화로 기업경쟁력을 확보하고 제조업과 ICT기술을 융합한 스마트 공장 보급 확산을 통해 경남의 중소기업 제조혁신을 실현한다는 목표 하에 2022년까지 국비 1040억원, 지방비 464억원 자부담 596억원 등 총 2100억원을 투입해 매년 500개 스마트 공장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경남 제조업 성장률은 2010년 7.1%에서 2012년 –1.96%, 2016년 –3.78%로 제조업 성장률이 지속적인 하락추세로 성장 한계에 직면해 있어 경남도는 제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제조현장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적용해 생산 효율성을 향상시키는 스마트공장 구축사업을 중점 추진해 제조업 혁신 성장을 도모할 계획이다.

도는 정부 스마트공장 보급확산사업 선정 기업의 자부담 50% 중 20%를 도비 등 지방비로 추가지원해 전체 사업비의 30%만(총 1억원의 경우 3000만원 부담) 구축기업에 부담하게 해 기업 부담을 크게 완화시켜 스마트 공장 보급을 확산하고 고도화 단계 구축기업에 대해 최대 2억1000만원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2019년에는 스마트공장 구축 기금 200억원을 조성 ‘특별출연 금융기관 협약보증’을 실시해 대·중견기업, 은행, 공공기관 등의 특별출연금을 은행에 예치, 그 이자로 기업이 스마트공장 구축을 위해 금융기관 대출시 보증료(-0.6%) 및 금리(최대 1%) 감면, 경상남도 이차보전(2%)하는 금융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기업 상생협력, 발주 및 납품관리 등 기업간 정보교류와 사업 효율화를 도모하기 위해 사업유형을 다양화해 대중소 상생형 공동구축 지원과 동종업종 맞춤형 구축을 지원한다.

대중소 상생형 공동구축지원은 스마트공장 희망 대·중·소기업이 협력해 자부담 30%(3000만원)를 부담하는 사업이며, 동종업종 맞춤형 구축지원은 최소 5개 이상 동종업종에 공통으로 적용가능한 스마트공장을 구축하는 사업으로 1개 기업 당 구축비용(8000만원)의 25%(2000만원)를 부담하도록 해 소규모 동종업체 컨소시엄을 통한 구축으로 스마트공장 보급 가속화 및 기업부담 경감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는 스마트공장 보급확산 지원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경남 스마트공장 지원센터를 경남 테크노파크 정보산업진흥본부 내에 설치해 스마트공장 확산지원, 수요기업 발굴, 컨설팅 등 스마트공장 구축사업을 총괄 운영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스마트공장 구축 계획, 금융지원 등 스마트공장 총괄 정책을 수립하기 위한 지역 협의체로 기존 경남스마트공장 협의회(11개 기관) 소속 기관을 확대해 24개 기관이 참여하는 ‘경남 스마트공장 민관합동 추진협의회’를 구성해 스마트공장 보급 추진체계를 일원화 하고 지역의 주요기관들이 스마트공장 구축 및 인력양성을 위한 사업 등 본격적인 활동을 펼칠 방침이다.

도는 스마트공장 구축 사업의 속도를 높이기 위해 2018년 추경예산 25억원을 확보해 9월부터 중기벤처부와 중기중앙회 스마트공장 구축확산 사업과 연계해 140여개 기업에 스마트 공장을 구축지원 하고, 도내 10인 이상 7000여 개 제조기업체 실태조사 및 전문인력 양성 교육 등 스마트공장 관련 사업을 발빠르게 추진할 계획이다.

경상남도, 2022년까지 도내 제조업 절반 '스마트공장 대변신'문승욱 경남도 경제부지사는 "이번 2000개 추가 구축으로 현재 구축된 스마트공장을 포함해 2022년까지 3000여개사에 이르며 이는 스마트공장으로 전환가능한 10인 이상 도내 제조업 6000여개사 중 절반이 수준"이라며 "스마트공장 사업이 경남 기계산업의 새로운 성장동력산업으로 발전될 수 있도록 핵심장비, 소재와 부품산업, R&D 등도 확대하도록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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