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ARI전 7이닝 2실점 호투… 5승 실패

류현진, ARI전 7이닝 2실점 호투… 5승 실패

기사승인 2018-09-01 13: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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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ARI전 7이닝 2실점 호투… 5승 실패류현진이 애리조나 타선을 제압했다. 

LA 다저스 류현진은 1일 오전 11시10분(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4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애리조나는 현재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에 올라있다. 3위 다저스와는 2경기 차다. 류현진으로선 이날 호투가 절실했다. 류현진은 통산 애리조나를 상대로 12경기에 등판해 3승3패 평균자책점 3.90으로 무난한 성적을 거뒀다. 하지만 올 시즌엔 애리조나전에 두 차례 등판해 승패 없이 5.40(5이닝3실점)에 그쳤다. 류현진 본인으로서도 확실한 설욕이 필요했다.

시작은 좋지 않았다. 선두타자 스티브 수자를 풀카운트 승부 끝에 내야 안타로 내보냈다. 2번 타자 AJ 폴락을 삼진 처리했지만 천적 폴 골드슈미트에게 투런 홈런을 허용했다. 바깥쪽 보더라인에 걸치는 좋은 커터였지만 골드슈미트가 잘 밀어쳤다. 홈런을 맞았지만 류현진은 흔들리지 않았다. 페랄타를 삼진, 에스코바를 3루 땅볼로 처리했다.

2회를 삼진 1개를 엮어 삼자범퇴로 마무리 한 류현진은 3회 1사 후 수자에게 안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폴락을 우익수 푸이그의 호수비에 힘입어 잡아냈고 골드슈미트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실점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4회도 큰 위기는 없었다. 1사 후 에스코바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아메드에게 병살타를 유도했다.

5회에는 더욱 좋은 투구를 펼쳤다. 마르테와 매티스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그레인키는 2구 팝플라이로 처리했다. 6회에도 투구수를 줄였다. 1,2,3번 타자를 6구만에 모두 범타로 마무리했다. 이때까지 투구수는 73구에 불과했다.

류현진은 7회에도 올라 세 타자를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처리했다. 

류현지는 7회말 타석 때 교체돼 이날 임무를 마쳤다. 류현진과 교체돼 들어온 키케 에르난데스가 솔로 홈런을 때려내 류현진은 패전 투수 위기에서 벗어났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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