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이 5일 아침 교통방송(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했다. 장하성 실장은 경제성장률, 고용률, 혁신성장, 최저임금과 소득주도성장 정책 등 우리정부의 경제정책에 관한 질문에 답했다.

최근 우리나라의 경제성장 추세에 대해서 장하성 실장은 “우리 경제가 거시적으로는 적정하게 성장하고 있다”라며 “우리나라는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 중에서도 성장률이 상당한 상위권에 속한다, 수출도 500억 달러를 사상 최초로 5개월 연속으로 달성할 정도로 좋으며 소비도 비교적 견조하다”라고 평가했다.

다만 취업자 수 증가폭 둔화에 대해서는 국민께 죄송한 마음을 전했다. “고용지표 악화에 대해서는 국민께 정말 죄송하다”고 운을 뗀 장하성 실장은 “고용지표가 반드시 회복될 것”이라고 장담했다.

장 실장은 “전체 생산 가능한 인구 중에서 일하는 사람이 얼마인지를 따진다면 분명히 지금 상황이 나쁜 것은 아니다, 분모(생산 가능 인구)가 급격하게 줄면서 취업자의 절대 수는 줄어드는데 고용률은 올라가는 현상도 있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우리 정부의 경제정책인 소득주도성장에 대해서는 “가계의 소득을 늘려주고, 비용을 줄여주고, 사회 안전망을 강화하는 것이 소득주도성장”이라고 의미를 설명하며 근본적인 불공정 구조를 바꾸는 데는 시간이 걸린다는 점을 강조했다. 부동산에 대해서는 실수요 주택을 중심으로 정부가 적극적으로 개입하겠다고 밝혔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