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경남지사 "경남경제인 방북단 꾸려 북측과 경제협력 추진하겠다"

입력 2018-09-20 19:4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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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가 남북정상회담에서 채택한 평양공동선언과 관련해 경남경제인 방북단을 구성해 남북경제협력의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기로 했다.

김경수 경남지사는 20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추석 인사차 연 기자간담회에서 "경남 경제인들로 방북단을 구성해 북측과 경제협력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경남의 제조, 중소 제조업들이 북측과의 경제 협력을 통한 새로운 활로를 지금부터 신속하게 준비해 나가야 된다"며 "그동안 경남상의와 경남경총과 함께 대북경제협력에 관심있는 기업들에 대한 조사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북측에는 경남의 기업들이 북측과 경제협력을 추진하기 위해 북측 5개의 경제특구, 22개의 경제개발구가 있는데, 북측의 경제 투자가 가능한지 현실을 정확히 알아볼 필요가 있다"며 "경남 경제인들로 구성된 경제인방북단을 구성해 북측을 방문할 의사가 있다고 전달했고 답을 기다리는 중이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남북정상회담 이후에 남북간의 교류협력, 북미관계 개선, 대북제재 완화 속도에 발맞춰 경남도 실질적으로 경남의 기업들이 남북경제협력을 통한 새로운 경제의 활로를 찾을 수 있도록 신속하게 준비하고 함께 추진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경남경제인 방북단 구성에 필요한 경남도 차원의 조직 및 예산, 기금문제에 대해 김 지사는 "남북교류협력 T/F팀은 가동중이며 민관이 함께 논의하고 있고 기금과 남북교류협력 체계를 맞추기 위한 조례개정안을 다음달 도의회 제출할 예정이다"며 "조례개정안은 준비가 됐고 남북교류협력이 본격적으로 경제협력을 중심으로 경제협력과 기존의 추진해왔던 농업교류협력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체계를 갖춰나갈 준비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경수 경남지사 김 지사는 "경남 기업들 대부분이 조선, 자동차, 기계, 금속 가공 등 제조업으로 형성돼 있어 경남의 제조업에게 북측과의 시너지효과, 상생하고 윈윈할 수 있는 시너지 효과가 날 수 있는 경제 협력 분야가 북측에 풍부한 광물자원을 활용한 그런 소재 부품 산업"이라며 "북측에는 텅스텐 등 희유광물이 세계적 매장량을 갖고 있어 북측의 풍부한 광물자원과 연계할 수 있는 산업이 서부경남지역에 분포한 항공소재 산업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능한지 여부를 기업인들이 직접 북측 현장을 방문해 활용할 수 있는 단계인지를 확인하고 북측에서 얘기하고 있는 경제특구, 경제개발구가 기업들이 진출할 수 있는 여건이 있는지 등 추진여부를 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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