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신인’ (여자)아이들·스트레이 키즈가 추석을 보내는 법

‘올해의 신인’ (여자)아이들·스트레이 키즈가 추석을 보내는 법

기사승인 2018-09-23 00: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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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 맺은 결실을 살펴보고 축하하는 계절이다. 올해도 가요계에 여러 신인 가수가 데뷔해 각자의 매력을 자랑하며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이들 중 가장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차세대 K팝 주자는 누구일까. 2018년 데뷔한 신인 그룹 중, 가장 돋보이는 열매를 맺은 그룹 (여자)아이들과 스트레이 키즈의 행보를 정리하고 데뷔 후 첫 명절을 맞는 소감을 들어봤다.


■ 데뷔부터 돌풍 (여자)아이들

지난 5월 2일 데뷔한 큐브엔터테인먼트의 6인조 여성 그룹 (여자)아이들은 데뷔곡부터 좋은 성적을 거두며 주목받았다. 미니 1집 ‘아이엠’(I am)의 타이틀곡 ‘라타타’(LATATA)는 신인 그룹의 데뷔곡으로서는 이례적으로 실시간 음원차트에서 높은 순위를 기록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해외 인기의 척도가 되는 뮤직비디오 반응도 뜨거웠다. ‘라타타’의 뮤직비디오는 공개 2주 만에 조회수 1000만(유튜브 공식 채널 및 1theK 합산)을 돌파했다. (여자)아이들은 이 노래로 데뷔 20일 만에 케이블 채널 음악방송에서 1위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지난 8월 발표한 디지털 싱글 ‘한’(一)도 음원차트에서 상위권에 안착하며 돌풍을 이어갔다.

(여자)아이들의 인기 비결은 완성도 높은 음악이다. 귓가에 맴도는 멜로디와 독특한 분위기가 인상적인 타이틀 두 곡은 (여자)아이들의 리더인 소연의 손에서 탄생했다. 소연은 프로듀서 빅싼초와 함께 ‘라타타’와 ‘한’을 만들었다. 작사·작곡은 물론, 편곡에도 이름을 올렸다. 소연의 음악으로 대중의 귀를 사로잡은 만큼, 프로듀서 소연의 활약은 계속될 전망이다. 소연은 ‘한’ 발매 이후 “멤버들의 장점을 가장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곡 작업을 수월히 할 수 있었다”며 “‘라타타’와 ‘한’은 (여자)아이들이 보여드릴 모습 중 아주 일부”라고 밝힌 바 있다.

정식 데뷔 이후 첫 번째 명절을 맞은 (여자)아이들은 각자 가족에게 돌아가 추석 연휴를 보낸다. 소연은 서면을 통해 “데뷔 이후 처음으로 가족 친지를 만나는데, 부모님께 자랑스러운 존재가 된 것 같아 기분이 좋다”는 소감을 전했다.

데뷔 전 기억에 남는 명절 에피소드로는 설에 소연이 외국인 멤버를 위해 설음식을 만들어준 일화를 꼽았다. 멤버 미연은 “소연이 설 연휴 때, 가족을 못 만나는 외국인 멤버들에게 설음식을 해줬다”며 “무척 맛있게 먹었고 큰 감동을 받았다”고 귀띔했다.

이들은 데뷔 앨범부터 큰 사랑을 받은 것에 관해 “정말 행복하다”는 소감을 밝혔다. 더불어 “많은 분들이 인정해주신 만큼 앞으로 더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저희를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고 더 열심히 해서 받은 사랑에 보답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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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YP 남자 그룹의 계보를 잇는 스트레이 키즈

스트레이 키즈는 JYP엔터테인먼트가 그룹 갓세븐 이후 약 4년 만에 내놓은 남성그룹이다. 지난해 10월 Mnet 오디션 프로그램 ‘스트레이 키즈’를 통해 첫선을 보였고 지난 1월 프리 데뷔 앨범을 발매했다.

화려한 프로모션 이후 지난 3월 26일 미니앨범 ‘아이엠 낫’(I am NOT)으로 정식 데뷔한 스트레이 키즈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 특히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달 6일 유튜브에 공개된 두 번째 미니앨범 타이틀곡 ‘마이 페이스’(My Pace)의 뮤직비디오 조회수는 4000만 건을 돌파했다. 이 뮤직비디오는 발표 6일 만에 조회수 2000만 건을 넘어서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달 30일 개최된 가요시상식 소리바다 베스트 K뮤직 어워즈에서 신한류 루키상을 수상하며 올해 두각을 보인 신인임을 증명하기도 했다.

힙합을 기반으로 한 강렬한 음악과 에너지 넘치는 퍼포먼스는 스트레이 키즈의 특징이자 강점이다. 멤버 방찬, 창빈, 한으로 이루어진 그룹 내 프로듀싱팀 쓰리라차(3RACHA)를 중심으로 직접 음악을 만들어 자신들의 목소리를 가감 없이 들려준다는 것도 인상적이다. 이들이 직접 작업한 데뷔곡 ‘디스트릭트9’에는 새로운 음악으로 가요계를 평정하겠다는 신인의 각오가 담겼다.

스트레이 키즈는 서면을 통해 “데뷔 후 첫 명절을 맞이해 뿌듯하다”며 “올 추석은 스트레이 키즈 멤버들과 스테이(스트레이 키즈의 팬클럽)가 함께해 지난해보다 더 풍성하게 보낼 수 있을 것 같다”는 소감을 전했다.

최근 미니 2집 앨범 활동을 마친 이들은 따로 또 같이 데뷔 후 첫 명절을 보낸다. 멤버 방찬과 한은 곡 작업을 하며 추석 연휴를 함께 지낸다. 방찬은 “한과 연휴를 같이 보낼 계획”이라며 “아직 무엇을 할지 구체적으로 정하진 않았지만, 함께 곡 작업을 할 예정”이라고 귀띔했다.

다른 멤버들은 오랜만에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낸다. 우진, 창빈, 필릭스는 각각 본가를 찾아 오랜만에 만나는 가족들과 많은 대화를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현진은 부모님 및 반려견과 함께 바닷가로 여행을 떠난다는 구체적인 연휴 계획을 들려줬다. 리노, 승민, 아이엔은 “조부모님을 찾아뵙고 인사드릴 것”이라고 전했다. 바쁜 활동을 마친 만큼, 모두 충분한 휴식을 취할 계획이다.

끝으로 스트레이 키즈는 “올해 벌써 신인상도 받고, 많은 분들이 저희의 음악을 사랑해주셔서 놀랍고 감사한 마음”이라며 “기대에 보답할 수 있는 그룹으로 성장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더불어 “더 좋은 노래와 멋진 무대로 많은 팬들을 만나고 싶다”면서 “멤버 9명의 매력과 에너지를 계속 선보이는 것이 연말까지의 목표다. 여러 방면에서 다양한 준비를 하고 있으니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인세현 기자 inout@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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