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도로 개설로 단절된 건지산과 덕진공원에 생태통로 연결

입력 2018-09-26 13: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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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전주시가 도로개설로 단절된 건지산과 덕진공원을 생태통로로 연결하기로 했다.

전주시는 이달부터 오는 2019년 말까지 조경단로로 단절된 건지산과 전북대 학군단, 덕진공원의 생태녹지축을 연결하는 ‘건지산 그린브릿지 및 도시숲 조성사업’을 시행한다.

국비 9억원 등 총 18억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은 송천동과 덕진동을 연결하는 조경단로 개설이 주요 골자다.

단절된 생태 ․ 녹지축을 연결해 생태계의 연속성을 확보하고, 개발로 인해 훼손된 숲을 복원하기 위해 추진된다. 

시민들의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안전한 보행로를 확보하겠다는 의미도 담겨 있다.

전주시는 해당 지역에 인근 자연 경관과 어울리도록 길이 34m, 폭 14m의 터널형 그린브릿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그린브릿지의 기본 디자인은 인근 백로·왜가리 서식지의 이미지를 담은 생태통로 개념을 도입했다.

그린브릿지 상부에는 키 작은 소나무와 명자나무, 화살나무, 산철쭉 등 다양한 관목류를 식재해 생태녹지축을 연결키로 했다.

전주시는 그린브릿지가 건설되면 자연의 원형을 살린 녹지축 연결로 소동물의 이동통로를 확보, 생물 다양성 증진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신광영 기자 shingy14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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